한중 청소년 300여 명 영종서 문화예술 교류…회복세 탄 양국 인적교류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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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소년 300여 명 영종서 문화예술 교류…회복세 탄 양국 인적교류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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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로 하나 되다.
사진=영종구 제공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공연과 문화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중 간 인적교류가 다시 확대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에서 미래세대 중심의 민간 문화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중문화교류회와 한중국제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8일 오후 인천 영종하늘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교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인천관광공사와 영종구청, 영종구의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 예술가를 비롯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영종구 제공

행사는 청소년들이 공연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참가자들은 전통무용을 비롯해 현대 퓨전음악, K팝 커버댄스, 기악연주 등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담은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양국의 전통 공예품을 소개하는 전시와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 청소년들이 상대국 문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체험을 통해 직접 접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 국제교류는 외국어 학습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경험하고 상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있다. 특히 한중 관계의 지속성을 고려하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외교뿐 아니라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만나는 민간 교류 기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한국과 중국의 인적교류는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546만 명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방한 관광객을 기록한 국가였다.

사진=영종구 제공

인천은 이 같은 국제 인적교류의 최전선에 있는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2025년 국제선 여객은 7407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 운항 역시 41만 회를 넘어서며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행사 개최지인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해외 방문객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공항과 관광·문화시설을 갖춘 지역적 특성을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과 연결할 경우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국제문화교류 공간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중 청소년 교류의 사회적 의미는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확보한다는 데 있다. 국가 간 관계는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청소년·교육·문화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는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기적인 민간 교류 기반을 형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한국 청소년은 중국 참가자들과 준비 과정과 무대를 함께하면서 언어가 달라도 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관계자도 영종국제도시에서 한중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향후 행사를 지속 가능한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이번 행사가 일회성 축제를 넘어 실질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참여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행사 참가자 수뿐 아니라 양국 청소년의 공동 창작 프로그램, 학교·청소년기관 간 교류, 상호 방문, 참가자 재참여율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양국 간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청소년 문화교류 역시 확대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종의 국제교통 인프라와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청소년 교류가 정례적인 민간교류 플랫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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