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상동면 취약주택에 쿨루프·쿨월 차열페인트 시공
고령자·저소득층 생활공간 온도 낮추고 냉방비 부담 완화

김해시가 극한 폭염에 대응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저소득층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폭염쉼터와 차열시설을 확충한다. 진영읍 도시숲에는 휴식공간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공장과 주택이 밀집한 진례·상동면 취약주택에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차열페인트를 시공해 실내 온도와 냉방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김해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2개 사업에 총 10억4천600만 원을 투입해 폭염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진영읍 도시숲 내 폭염 대응 쉼터 조성사업은 공사를 마치고 현재 운영 중이다. 공장과 주거시설의 혼재도가 높고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진례면과 상동면 일원에서는 지난 6월부터 주택 옥상과 외벽에 차열페인트를 칠하는 쿨루프·쿨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쿨루프와 쿨월은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태양광 반사율이 높은 페인트를 도장해 표면과 실내 온도를 낮추는 공법이다. 적외선과 태양열의 흡수를 줄여 폭염을 완화하고 냉방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건물 내구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의 실증 성능평가에서는 차열페인트를 시공한 건물의 옥상 표면온도가 최대 9.2도, 실내온도는 약 1.8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에너지 사용량도 최대 40.8%, 평균 26.4% 감소해 냉방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2021년부터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에 총 26억 원을 투입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차열페인트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고려해 사업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폭염 대응력이 부족한 지역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관련 공모를 신청했으며 현재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폭염일수와 극한 폭염이 늘면서 고령자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열페인트 시공만으로도 체감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이 더욱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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