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규모 7.4의 지진이 10일 오전 7시 34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2시 34분)에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울창한 열대 우림과 높은 강수량으로 유명한 초코 지역(Chocó region)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07km였다고 BBC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 수는 최소 111명이며, 87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광범위한 피해와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 발생 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진동은 콜롬비아 전국은 물론 인접 국가인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파나마에서도 느껴졌다고 한다.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고, 잔해 아래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150만 명이 ‘매우 강한’ 흔들림을 경험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이 흔들림은 ‘보강재가 없는 석조 건물에 피해를 줄 정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규모 7.4의 이 지진은 “남아메리카 대륙 아래로 가라앉고 있는 오래된 해저 지각판” 내부의 약 100km 깊이의 ‘중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중간 깊이의 ‘판간 지진’(interslab quake)은 일반적으로 지표면에 더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규모의 지진보다 위험성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단층의 특성상 방출될 에너지가 건물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주파수(frequencies)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6,100명 이상이 사망’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한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콜롬비아의 구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코페르니쿠스 위성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유럽은 초코 지역을 강타한 끔찍한 지진 이후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를 대표하여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콜롬비아는 프랑스의 우정과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고,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애정과 연대’를 표하며, 스페인이 이 어려운 시기에 “콜롬비아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이탈리아는 콜롬비아 국민, 피해를 입은 가족, 그리고 구조 및 지원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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