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육성·민생 현장 행보로 시작하는 민선9기 용인특례시
환경미화원과 새벽 일정부터 반도체 국가산단 방문까지…현장 중심 시정 강조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도시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용인 역사상 첫 재선 시장으로 기록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월 1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시즌2’를 공식 선언하며 향후 4년간의 시정 비전과 발전 방향을 시민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은 단순한 취임 행사를 넘어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정책 성과를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기 위한 민선 9기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산업 육성, 생활밀착형 정책 확대, 문화도시 조성 등 시정 운영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행사 운영 과정에서도 예산 절감과 시민 참여를 우선 가치로 반영했다. 용인포은아트홀을 활용해 별도의 대형 무대 설치나 과도한 행사 장비 운영을 최소화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공연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취임식 무대에는 용인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용인소년소녀합창단, 리틀용인, 시민무용아카데미 등이 참여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초청장 제작 등 최소 규모의 운영비만 투입돼 시민과 함께하는 실속형 취임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당초에는 대형 무대 설치 등 비교적 규모 있는 취임 행사 방안도 검토됐지만, 이상일 시장이 직접 비용 절감 방침을 제시하면서 시민 중심의 간소한 행사로 방향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시민 공감형 행사로 기획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 첫날 일정 역시 현장 중심 행보로 채워진다. 이상일 시장은 새벽 5시 30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원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에 참여하며 임기를 시작한다. 이후 환경미화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시청으로 이동한 뒤 민선 9기 1호 결재안으로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안’에 서명한다. 이 계획안은 용인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첨단산업 기반 구축 전략 등을 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후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민선 8기 출범 당시에도 민생을 우선하는 행보를 선택했다. 취임 전날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자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한 공직자들을 격려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6월 재선이 확정된 이후에도 이상일 시장은 시청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자회견을 통해 “용인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들께서 재선 시장을 선택해 주신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민선9기에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더욱 확대하고 미래 용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임식은 화려함보다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민선9기 비전 제시와 시민 참여, 예산 절감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반영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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