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지역 근현대 생활사·민족교육 흐름 보여줘
독립운동가 참여 흔적 담긴 유아교육 기록물 주목

일제강점기 민족교육과 지역 사회운동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대자유치원 기록물’이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12일 해당 기록물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대자유치원은 1927년 통도사가 운영하던 마산포교원의 배달학원과 지역 사회운동 세력이 설립한 마산학원이 결합해 ‘배달유치원’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1940년 현재의 명칭인 대자유치원으로 변경돼 오늘날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기록물은 개원 당시부터 1945년대까지의 원아 모집과 학사 운영, 교육 활동 모습을 담은 자료로 입원 원서철과 졸업생 명부, 학사 보고철, 졸업앨범, 개원 기념사진 등 총 8건 31점으로 구성돼 있다. 근현대 유아교육의 실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마산 지역의 생활사와 시대상을 입증하는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배달유치원 설립과 운영에는 신간회 활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돼 항일 민족운동과의 연관성도 주목된다. 이형재, 최철룡, 명도석, 이상만 등은 창립 당시 이사로 참여해 유치원 운영을 이끌었다.
도 관계자는 “대자유치원 기록물은 일제강점기 지역사회가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며 “근현대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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