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 연세희 화백 ⓒ 뉴스타운 이찬석^^^ | ||
마치 일상의 대상을 그대로 본 따 옮겨 놓은 하나의 조형물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색채의 조화로움은 그것을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일부 속에 그대로 동화되도록 유도하는 마력이 있고 주술적일만큼 현혹스럽기까지 하다.
온갖 다감하고 토속적인 색상이 작가의 구상대로 배치된 구도의 위치를 적재적소에 자리를 잡으면서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극치를 이룬다. 이모든 것이 우원 연세희 화백의 섬세하고 안정감 있는 손놀림 속에서 실현 된다. 이쯤 되면 보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고 그냥 작품과 내가 하나로 이입이 된다.
그의 환상은 작품이 갖고 있는 소박한 일상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있다. 누구나 체험을 하고 누구나 한번쯤 작가가 그리고 있는 대상의 인물이 되었을 법하고 그러한 표정을 지어 보였을 것 같은 보통사람들의 교감이 작품마다 흡수되는 이유가 여기게 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애환을 통합적으로 주시하고 이를 그림으로 재현해 내는 표정의 마술사이다.
손은 그의 구상을 재현해내는 도구 일뿐 그의 상상이 바로 작가의 실체적 에너지이고 그의 천재적인 기질이다. 그의 작품은 어느 한순간에 도달된 경지가 아니다. 도식화된 기법에서 안주 하지 않는 실험정신과 관념의 전통적 인습에서 이탈되는 자유적 감성이 그를 지배하는 정신인 것이다.
그는 현재의 시간 속에서 벗어나기를 열망했다 주변의 시간과 환경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화풍의 가치 기준. 기법의 통일성. 답습적인 구도와 명맥을 유지하는 전통의 화풍으로부터 탈출을 서둘렀다. 이미 지나간 시간 속에 있기를 거부한 그는 미래의 먼 시간을 투시하고 그 속에서 다가올 우리인간들의 문명적 일상을 소개하고 다루는 꿈을 꾸었다.
온상 안에서 작가의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고 해도 그가 일생동안 받을 칭송을 결코 적지 않았을 테지만 그는 멈추거나 우물 속에 고여 있는 개구리이기를 포기 했다 아무도 도달하거나 시도하지 않은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고집하면서 그의 실험정신은 완숙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홀로 가는 길에는 먼지와 잡초가 반긴다. 정해진 길을 이탈해서 가는 길은 위기와 질타와 멸시를 동반하는 것이 우리들이 격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선각자는 이미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아니라 다릴 놓으며 걷는 자이다 다리가 완성 되었을 때는 세상의 찬사가 돌아와 주지만 아직 놓아 지지 않은 다리는 찬사를 받지 못한다. 그의 작품은 한인간의 치열한 사투를 반영하며 무수한 실험정신의 구도적 완결을 예시한다. 그러기에 그는 우리시대가 껴안아야 하는 천재작가임이 분명하다.
화가는 소설가나 시인과 달리 대중들과의 교감이 미약하다. 그림은 그림이 아니라 언어의 통합적인 메세지이며 수많은 언어의 결정체이다 위대한 그림은 무수한 언어를 쏟아 놓으며 범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감성은 깨어나고 삶의 조형이 변화를 거듭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뜻을 담지 않은 언어가 없듯이 언어를 담지 않은 그림은 이 세상에 없다.
그의 그림은 다감한 언어이고 말이며 설득을 추종하는 잠언이다. 대중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하는 그의 그림은 대중이 반기고 아끼며 소통해야하는 시이며 소설인 것이다. 한편의 그림 속에 담겨 있는 그의 그림이 이제 대중의 장벽을 뛰어 넘어 우리의 정서와 삶을 돌아보는 한편의 시로서 사랑을 받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작가의 상상력의 기반은 때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희노애락 보다 더 극적이고 다양한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 그의 이와 같은 창의적인 발상은 보다 인간적이고 섬세한 영혼의 울림에서 비롯된다.
세상어디에도 그의 그림처럼 시사적이고 삶의 조형을 관통해내는 직관이 없다 나는 우원 연세희 화백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의 천재성이 살아있을 때 조명되어 우리나라의 문화경쟁력이 세계 안에서 더욱 빛나고 위대해 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천재 화가가 살아 생존하고 있다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작고 하 신 것도 아니다 우리가 잠시 주변을 돌아본다면 찾아 낼 수 있고 만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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