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구노인복지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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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구노인복지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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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으며, 머지않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른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 장수는 인류의 오랜꿈이며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현대사회이다. 그런데 우리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고령화 대책은 선진국수준에 비해 까마득 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현행 복지정책에 의해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정부지원혜택을 받는 노인들을 제외한 일반 노인들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다시피 되어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노인들은 가난, 질병, 고독, 소외등으로 우울증, 치매, 굶주림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처럼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식사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건강관리, 정서적 교육, 요양보험제도 실시등 다양한 활동문화와 여가활동에 이르기까지 노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인천 동구 노인복지관 관장 정오스님을 찾아 대담을 나눴다.

-올해로 복지관 개관 6년째를 맞이합니다. 그동안 추진한 사업성과와 신규사업에 대해 말씀을..

“이전에는 동구노인복지관에서 경로식당과 가정봉사파견사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후 제가 2004년 3월 부임하여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위탁, 운영관리하게 되어 점차 활기를 찾았습니다.

예산이 확보되고 복지사업전문화가 빠른속도로 향상되어 6년만인 현재 급식체계가 이루어져 굶주린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차질없이 실시하면서 건강관리와 정서교육의 필요성도 인정하게되어 건강사업 및 사회교육사업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노인들이 이제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한분, 두분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어 그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 실시중인 일자리 사업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이상 증가한 270명이 참여함으로써 복지관의 분위기는 더욱 활기로 가득합니다. 이와 같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며, 건강도 지켜주면서 외로움을 해소해주고 있어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이 늘어날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노인복지사업이 선진국과 비교 무엇이 문제이며, 개선점이 있다면.

“내가 2006년도에 일본을 방문, 노인복지제도와 시설등을 살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본은 일찍 복지제도를 도입하여 우리보다 요양보험제 실시는 물론 노인문화활동, 자원봉사활동등이 활발하여 노인들은 외로움을 해소할 뿐 아니라 친구들간의 대화로 활기찬 생활을, 그리고 여유있는 일자리 창출로 삶의 보람을 충족하는 등 복지제도가 놀랍도록 앞서가고 있음을 보고 무척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복지예산에 있어서도 GDP에 10%미만에 불과하지만, 일본 미국등 선진국은 20%이상을 복지사업에 투자하고 있어, 이러한 나라들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기초노령연금지원이 충분치 못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보호혜택 역시 여유롭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정부도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아직도 부족하고 물가상승에 비해 인건비가 매우 낮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자리와 인건비 상향조정 의향은..

“일자리는 정부예산에 의해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늘리고 줄일수 있는 입장이 아
닙니다. 또 매주 3회 근무는 일자리 해결차원이 아닙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 그리고 여가선용으로 외로움을 해결하여 활기찬 노년기를 행복하게 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하신다면 기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임금이 낮은 것도 공감합니다. 30만원정도 상향조정하면 어떻겠냐는 말씀도 이해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한잔도 나누고 손자, 손녀들에게 용돈도 듬뿍 주고 싶지요. 하지만 정부예산이 허락치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저임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엇보다 일자리로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에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구노인복지관을 마음의 쉼터로 생각하는 노인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제가 복지관에 발을 들여 놓은지 6년이 됩니다. 그동안 사업이 전문화되고 활성화 되었습니다. 바로 노인들의 참여로 발전한 것입니다.

꼭 부탁드리고 싶은것이 있다면 거리에서 무료하게 소일하지 마시고 복지관에 나오시면 굶주린 분에겐 식사를, 건강을 걱정하시는분에게는 각종 의료진료로 질병예방을, 외롭고 고독하신분에겐 다양한 정서교육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드립니다. 아울러 노인인구증가대비 2010년대에는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어르신들이 바라는대로 편안하고 행복한 복지관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장님께서 지난 6년동안 운영관리하면서 보람있었던 일과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초창기에는 힘들었어요,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지는 알수 없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굶주리고 병든 노인들의 표정이 밝고 편안한 모습을 뵈올때 내가 일한 결과라는 생각에 피곤한 줄 모르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외길만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당시에는 무료급식외에는 복지 프로그램이 적었고 예산도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복지사업이 다양, 다기화해지고 직원들, 봉사자들이 증가하고 어르신들도 크게 늘어나 행사마다 강당이나 도량이 어르신들로 가득하여 발들여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동구노복지관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입니다. 당국이나 연꽃마을 법인에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연꽃마을이 내년이면 창립20주년이 됩니다. 연꽃마을은 각현스님(법인대표이사)을 중심으로 노인복지사업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안성소재 노인요양원, 노인요양병원, 그리고 각 지역에 산재한 노인복지관 모두 사회복지를 전공한 스님들이 관장으로 부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동구지역도 연꽃마을이 위탁 받아 내가 관장으로 부임하여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임 후 지금까지 동구노인복지관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행복의 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욕심으로는 전국 최고의 복지관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갖고 관리 하는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러자면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겠지요. 그뜻이 이루어질때 까지는 연꽃마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꿈이 아니라 연꽃마을에 바라는 소망입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길 어르신들께서도 함께 협조해주시길 기대합니다”

^^^▲ 행사장에 관계자들과함계^^^
^^^▲ 연설장에선관장^^^
^^^▲ 관중을 사로잡는 정오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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