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석유 구매 중단 압력 속에 인도는 미국산 석유·가스 추가 수입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는 에너지 공급을 다각화하고 할인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직면하면서,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직접 약속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하는 조치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는 없을 것이다. 그는 석유를 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러한 변화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단기간 내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러시아산 석유의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인도산 수입품에 50% 관세(괘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언급했다.
인도 외교부는 16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성명은 “정부의 일관된 우선순위는 불안정한 에너지 환경에서 인도 소비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안정적인 에너지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에너지 정책의 두 가지 목표였다. 여기에는 에너지 조달의 폭넓은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히 다각화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에너지부 대변인 란디르 자이스왈(Randhir Jaiswal)이 말했다.
미국과의 에너지 거래 확대는 인도가 공급 중단을 완화하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세계적 의존도를 낮추려는 워싱턴의 노력에 동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도 무역부 장관 라제시 아가르왈(Rajesh Agarwal)은 15일 “인도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가르왈 장관은 기자들에게 “인도가 매년 미국에서 약 120억~130억 달러 상당의 원유와 가스를 구매해 왔으며, 인도 정유업체에 지장을 주지 않고도 그 양을 거의 두 배로 늘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 정부 관계자 팀이 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양자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말했다.
아가르왈 장관은 이어 “현재 논의 중인 내용에서 우리는 인도가 에너지 수입과 관련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한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시사했다. 이는 인도와 같은 거대 구매자에게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까지 무역 협정의 첫 번째 단계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지속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5차례의 공식 협상 끝에 협상이 중단되었다. 그는 이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몇 주 동안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는데,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평화 협정의 첫 단계에 대한 게시물도 포함되었다. 이는 뉴델리가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친구"라고 부르고 지난달 그의 생일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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