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배출제 도입 후 참여시설 46배 확대
“지속가능한 순환도시로 가는 김해의 첫걸음”

김해가 종이팩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14일 오전 11시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종이팩 회수·재활용 촉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생산 → 수거 → 선별 →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 정착에 속도를 낸다.
협약에는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대상웰라이프㈜ △㈜대흥리사이클링 △㈜매일유업 △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 △㈜정식품 △한솔제지㈜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의 역할은 명확히 나뉜다. 시는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맡고,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분리배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식품·유제품 제조사인 대상웰라이프·매일유업·정식품·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는 소비자 참여형 분리배출 보상 프로그램 운영, ㈜대흥리사이클링은 수거 및 데이터 관리, 한솔제지는 친환경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이 협약을 통해 김해는 지역 내에서 생산된 종이팩이 다시 재활용 자원으로 되돌아오는 ‘폐자원 선순환 도시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종이팩은 일반 종이보다 고급 펄프가 사용된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그러나 대부분 폐지와 함께 버려져 분리배출률이 낮은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이런 낭비를 줄이고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특히 협약은 단순 수거체계 개선이 아니라 생산자–소비자–수거업체–재활용기업–지자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설계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태용 시장은 “고급 재활용 자원이 그냥 폐기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김해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수거·재활용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는 지난해부터 종이팩 재활용 기반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왔다. 2023년 3월에는 ㈜대흥리사이클링, 공동주택, 요양원, 카페, 어린이집 등 9개 기관과 함께 ‘종이팩 다모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간편 배출제’를 도입해 기존의 ‘비우고·헹구고·펼쳐 말려 배출’ 방식 대신 ‘내용물만 비우고 배출’만으로도 가능한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참여 시설이 1개소에서 46개소로 확대, 배출량도 크게 늘었다.
현재 종이팩 분리배출에 참여 중인 공동주택은 전체 318단지 중 106단지(33%) 수준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 모든 단지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간편 배출제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 폐지와 종이팩을 구분해 배출하는 시민 인식 개선 홍보도 병행된다.
이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종이팩 수거율이 크게 높아지고, 김해형 자원순환 모델이 전국 지자체의 표준사례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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