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을 흔들려는 한국의 정치세력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반기문 총장을 흔들려는 한국의 정치세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도 러브콜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그는 한국이 낳은 글로벌 리더다. 그리고 청백리(淸白吏)로 알려져 있다.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의 결혼도 양가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고 비밀리에 했다. 장관 재임시 큰 딸, 막내 딸 결혼도 그리했다. 반기문은 다른 권력자와는 달리 범상함이 있다. 겸양지덕이 완벽하게 겸비된 강한 지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를 대한민국 정치사회에서는 당리당략으로 나무에 올려 놓으려는 모사를 꾸미면서 국민의 눈치를 보고 있다.

부드럽고 타협적이고 합리적이고 독단적이지 않고 또 예의바른 사람 그런 사람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는데 누구 없는가?

박근혜, 정동영, 이회창, 손학규, 문국현, 정몽준. 모두 이름만 있는 사람들이라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은 유엔본부를 향해 눈길을 돌리며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당이든 반기문 총장을 대권주자로 영입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은 이미 여러 리서치에서 조사된 여론 지지율이 상당 수를 넘어서고 있다는데 각 당의 조바심은 더욱 눈치스러워진다.

반기문 총장의 대권설은 지난해 12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각 언론은 지금까지 예의 주시하며 대서특필할 준비를 끝내 놓고 있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바람서리 끄떡없는 독야청청이다.

이명박 대통령 이후 박근혜 외에는 답이 없는 한나라당, 이렇다할 대항마 하나 내놓지 못하고 더 이상 존재감까지를 잃은 민주당, 진보신당 그리고 민노당, 그 모두 사정이 딱하다.

여러 리서치에서 나타난 반 총장의 지지는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계는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박근혜 전 대표와의 지지율 다툼에서 전체적인 부분은 뒤졌지만 학생층에서는 16.7%의 지지율을 기록, 17.5%의 지지를 받은 박근혜 전 대표와 근소한 차이로 경합을 벌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며는 반 총장은 20대 지지층에서 28.6%의 지지를 받아 박근혜 전 대표(29.3%)와 근소한 차이를 뒀다. 그리고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반 총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경북(52%), 대구(53%), 경남(48%), 강원·제주(46%) 등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데 반해 전남(33%), 전북(33%) 등 반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호남권에서 반 총장은 상대적 우세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9.4%), 박근혜 전 대표(8.7%)에 이어 반 총장은 지지율 7.6%를 기록, 3위를 차지해 '민주당 텃밭'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손학규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임에도 호남에서 불과 1.7%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는 점에 비춰볼 때 반 총장의 지지율은 결코 적지 않다.

MBC가 코리아리서치 센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7일 하루동안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꼽은 이가 32.7%이었고 반 총장은 16%로 뒤를 이었으며 이회창 총재가 6.0% 정동영 전 장관이 4.0%, 정몽준 의원이 3.3%, 손학규 전 대표가 2.5%, 김문수 경기지사 2.4%를 차지했다.

한국일보가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을 물은 결과, 반 총장이 11.8%, 이회창 총재 6.4%, 정몽준 최고위원 4.6%, 정동영 전 장관 4.5%을 제치고 박근혜 전 대표 29.1% 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런 추이를 정치권과 언론계는 지대한 관심 갖고 지켜보면서 나름대로의 상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 박근혜와 대항할 대항마로 반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한 것으로 현재 민주당이 처한 입장은 심각하다. 정체성, 리더십, 차기 후보가 없는 '3무 현상'으로 지지도가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일시에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는 반 총장 영입이라는 민주당 내부의 분석이다. 만약 반 총장 영입만 성사된다면 취약점을 일시에 보완하고 차기 대선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반 총장을 조커로 세우고자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라는 강력한 후보와 대결이라는 점에서 대항마로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반 총장이야말로 최적의 카드다"라는 것이다.

대선 후보군을 보면 대략 이렇다. ▲박근혜 ▲정몽준 ▲김문수 ▲오세훈 ▲이회창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추미애 ▲유시민 ▲권영길 ▲노회찬 ▲문국현 ▲이인제 등 그 외 다수로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박근혜 △민주당:정동영 △자유선진당:이회창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문국현 △진보신당:노회찬 △무소속:정몽준, 이인제로 우선 보여진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순서를 보면 1. 박근혜, 2. 이회창, 3. 정동영으로 박근혜 의원이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나라당은 친이, 친박간 계파싸움이 치열하지만 친이계에서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지 알 수 없고, 17대 대선 때 급조된 친이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과 동시에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 오세훈 시장, 정몽준 의원 등도 출사표를 던지겠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길 확률은 극히 낮아 보인다. 그리고 이들 중에 정몽준 의원은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판도가 어떠하든 반 총장측은 대선 출마에 뜻이 없다는데에 선을 긋고 있다. '반 기문을 사랑하는 모임'(반사모) 임덕규 회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자신의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국내 정치 참여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이라며 "전혀 그런 의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반 총장 본인의 의사가 너무 단호해 결과적으로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 유엔사무총장 중임이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더 좋다"고 덧붙였고 연초에도 반 총장은 "최근 국내 일부 언론의 자신을 포함한 차기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보도에 대해 상당히 황당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차기 대선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 반 총장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반 총장은 "국내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진실을 알아 달라"고 애써 말했다.

정치권 다른 관계자는 "별다른 실책이 없는 한 사실상 차기가 보장된 UN 사무총장직을 버리면서까지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뚜렷한 대권주자를 고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열망'이 낳은 '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임기가 2012년 대선 직전인 2011년 말에 종료되기는 하지만 연임을 하는 것이 유엔의 관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반 총장이 승산이 불확실한 국내 대선 출마를 위해 관례를 깨면서까지 '유엔사무총장' 이라는 직위를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