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절충식 국민경선' 검토
"단일화 기준은 고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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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절충식 국민경선' 검토
"단일화 기준은 고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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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TV토론.권역투표 혼합한 방식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와 TV 합동토론회, 권역별 투표 등을 혼합한 '절충식 국민경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21은 우선 오는 15일께 객관적인 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 두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10% 이상 벌어질 경우 지지도가 높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되 지지도 격차가 10% 미만일 경우 절충식 국민경선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 노 후보측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통합 21은 이번주내에 노 후보에게 단일화 협상창구 개설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통합21의 '후보단일화 검토의견'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절충식 국민경선제는 ▲양 후보가 참석하는 TV 합동토론회를 한차례 가진 뒤 16개 시.도별로 전국 동시투표를 실시, 당일 전산집계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거나 ▲TV 합동토론회 실시 뒤 6개 권역별로 같은 날 동시에 대의원 대회를 갖고 투표를 하되, 후보는 서울 합동연설에만 참석하고 나머지 지역은 생중계를 하도록 하고 있다.

대의원 선정은 각 당에서 선정한 대의원을 각각 35%로 하고 나머지 30%는 객관적인 선정위원회를 구성, 인터넷 접수를 통해 일반국민을 당원형식으로 모집토록 하고 있다.

통합 21은 그러나 여론조사 방식의 경우 조사기관 선정과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다 노 후보측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바로 전국 동시투표를 하거나 6개 권역별 동시투표를 하는 방안 ▲6개 권역을 대상으로 6일간 매일 후보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당일 권역별로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통합 21은 민주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하는 일부 세력이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를 옹립, 3자 경선을 요구할 경우 이 전 총리도 경선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검토보고서는 "후보단일화가 지지부진할 경우 일부 민주당 탈당파가 한나라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일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창당대회후 세확산 등을 통해 정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으나 자칫 단일화 논의 차단의 빌미를 제공함으로써 오히려 3자 구도 정착의 가능성도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국민경선을 실시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고 본선 경쟁력이 훨씬 높은 정 후보에게 표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민주당에 잔류하고 있는 중도세력들도 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후원조직 응집력 제고, 20-30대 지지층 활용 극대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hjw@yna.co.kr (끝) 2002/11/05 11:00


鄭 "단일화 기준은 고른 지지"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논란과 관련, "전국 각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가 경쟁력 있는 후보로, 골고루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 (후보단일화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특정후보가 특정지역의 지지에 의존한다고 하면 지역감정 선거를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의 언급은 호남지역에서 높은 지지도를 갖고 있는 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도 분포를 보이는 자신을 중심으로 후보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노 후보가 진심으로 (후보단일화를) 생각하는 것인지,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려 하는 것인지, 당초 생각이 변하지 않은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어떤 분이 제안했다고 해서 우리 입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가 입장을 바꾼데 대해 관심을 두고 상의해 보겠다"면서 "국민이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떤 후보가 돼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w@yna.co.kr (끝) 2002/11/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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