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기록적 폭염, 서울·인천·경기서 급증…65세 이상 고위험군 주의 필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수도권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최근 발간한 '만성질환 통계 알리미' 제12호를 통해 수도권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정신건강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최홍석)는 7월 31일 '만성질환 통계 알리미' 제12호를 발간하고, 최근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수도권 지역의 정신건강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2025년 7월 27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전국적으로 2,45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이 중 41.7%에 해당하는 1,023명이 수도권 4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약 4.4배, 인천 3.4배, 경기 3.0배, 강원 1.8배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7월 둘째 주(7.6.~7.12.)와 넷째 주(7.20.~7.26.)에만 수도권 전체 환자의 약 70%가 집중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부터 17시 사이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는 오전 6시~12시에도 36.2%가 발생해 이른 시간대 노출도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대별로는 강원(38.3%), 서울(35.2%), 인천(33.7%)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31.7%)보다 높았다.
발생 장소와 직업군에서도 지역별 특성이 뚜렷했다. 서울은 운동장과 길가에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고, 인천과 경기는 실외작업장과 길가에서, 강원은 논밭과 길가에서 각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군별로는 경기와 인천은 단순노무종사자, 강원은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 알리미에는 2017년부터 수집된 ‘우울증상 유병률’ 등 정신건강 지표도 포함됐다. 수도권 4개 시·도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전국 시·군·구 중앙값(3.5%)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대응센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무더운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 달에는 심뇌혈관질환 관련 통계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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