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 난 모르지!” 총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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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 난 모르지!” 총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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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의 국가채무 비율 질의에 답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채널A 뉴스화면 캡처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GDP 대비 50%에 육박한다는 것은 뉴스를 관심 있게 보는 국민이면 다 아는 상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의 부채 비율에 관한 질문에 “20~30% 정도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질문한 김 의원이 놀라 실소를 할 정도였다.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GDP 대비 30%를 넘어선 지 10년이 넘었다. 문재인 정부 때 얼마나 시끄러운 이슈였나? 그러나 김 후보자는 이런 데 아예 관심이 없는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국무총리는 국가 예산을 포함해 행정부 전반을 총괄 통솔하는 자리다. 국회의원까지 지낸 그가 국가 재무 상황에 이 정도로 무지하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 이 문제는 반미주의자, 개인 재산 상황의 의혹 등 후보자의 다른 문제들보다 훨씬 심각한 결함이다.

아무리 무관심하더라도 보통 총리 청문회 자리에 나오기 전에 국가부채, 실업률, 국정 현안 등 기초 데이터 정도는 훑어보고 임하게 마련이다. 그럴 시간에 그는 총리 예행연습에 몰두했었다. 배역을 받지도 못한 배우가 대사를 연습하는 격이다.

그의 무지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역시 김희정 의원이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을 표절 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로 분석하니 베끼기 비율이 41%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논문 작성 기준에 대한 훈련이 부족해서”라고 대답했다. 또 그는 “주석을 다는 것이 부족해서”라고도 해명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해명이다. 논문을 통째로 베끼고 주석만 달면 된다는 말인가? 그의 해명을 종합하면 ‘(베낀 텍스트에) 주석을 다는 것을 훈련받지 못해서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주석을 다는 것은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니다. 간단한 리포트를 쓸 때에도 주석을 단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면서 학사 논문을 어떻게 썼을까? 과연 그는 논문이란 걸 읽어본 적이나 있을까?

그가 총리에 임명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역대 후보자 중 가장 무지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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