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하버드대학에 요구 :
▶ 다양성 프로그램 종료(ending diversity programs)
▶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해산(dissolving pro-Palestine demonstrations)
▶ 관점 다양성 감사 보고서(viewpoint diversity audit) 제출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에 등록한 유학생들의 이름 목록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두 배로 늘렸으며, 이는 그의 행정부와 대학 간의 갈등을 다시금 확대시켰다고 이날 ABC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에서 “매사추세츠 대학의 학생 3분의 1이 외국 출신이며, 일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외국인 학생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데도 하버드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당연한 요구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과 출신 국가를 알고 싶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 이 같은 요청을 반복하면서 하버드 대학에서 더 많은 연방 기금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보수 성향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하버드는 이런 문서들을 발표하는데, 매우 느리다. 아마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26일 이전 게시물에서 트럼프는 하버드 대학교의 연방 보조금 30억 달러(약 4조 1,025억 원)를 직업학교에 재분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미국에 정말 좋은 투자이고, 정말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고 적었다.
한편,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트럼프가 하버드 대학에 대한 적대감 고조하며, 외국인 유학생 명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버드 대학이 공유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그 목록에는 약 6,793명의 이름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25일 오전 12시 51분에 “하버드는 왜 학생의 약 31%가 외국 출신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그 나라들, 심지어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들은 학생 교육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면서 “아무도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을 막으려 했으며, 이는 미국 대학에 대한 그의 전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최근의 행보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모든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을 떠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지도자들이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의 연방 자금 지원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는 ▶ 다양성 프로그램 종료(ending diversity programs) ▶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해산(dissolving pro-Palestine demonstrations) ▶ 관점 다양성 감사 보고서(viewpoint diversity audit) 제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앨리슨 버로우스(Allison Burroughs)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3일, 이 명령을 “노골적인 헌법 위반”(blatant violation of the Constitution)이라고 규정하며, 하버드 대학에 행정부에 대한 임시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버로우스 판사는 하버드대 측 변호인들이 이 조치가 하버드대에 "즉각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에 한 연방 판사는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의 유학생들의 법적 지위를 취소하는 것을 차단했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와 직원들은 해외 유학생들에게 엄청난 지원을 보여주었고, 학교 행정부는 학생들이 계속 학교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의 미디어 관계 책임자인 제이슨 뉴턴(Jason Newton)은 23일 “우리는 140개국 이상에서 온 해외 학생과 학자들을 수용하고, 대학과 미국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풍요롭게 하는 하버드 대학의 역량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버드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보복 조치는 하버드 커뮤니티와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위험이 있으며, 하버드의 학문 및 연구 사명을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하버드가 “반미, 친테러 선동가들이 많은 유대인 학생들을 포함한 개인을 괴롭히고 신체적으로 폭행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안전하지 못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했으며, 한때 숭고했던 학습 환경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 Kristi Noem)도 대학이 “폭력과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에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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