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톡시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Berezan Float Glass)’ 지분 25% 인수 계약과 합작투자 조인식을 키이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5대 건설그룹 City One Development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설립 이후 진행한 첫 건설 원자재 합작 사례다.
시티원은 최근 5년간 수도 키이우에서 고급 주거단지 6개 프로젝트를 분양하며 성장한 건설사다. 이 회사가 완공한 ‘노보페체르스키 립키’는 키이우 중심부 25헥터 부지에 3,800세대 규모 아파트와 지하철, 학교, 병원 등을 갖춘 주거단지로 알려졌다. 코데츠키 회장은 키에프공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2년 공동 창업한 UDP를 우크라이나 3대 건설사 중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2017년 설립한 시티원은 최근 키이우 주요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톡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을 통해 ‘BFG’에 대한 기업실사를 마쳤으며, 현지 투자사업을 위한 자회사 BFG Partners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판유리 공장 투자와 함께 아시아산 판유리의 현지 수입·유통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 수요의 70% 이상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다. 동부 도네츠크에 있던 유일한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 점령 이후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재 내수 생산 기반이 없는 상황이다. 전후 복구 수요가 급증하며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을 확대하고 있으나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FG’는 우크라이나 경제부와 재건부가 지정한 재건사업 클러스터 ‘City of Glass’의 핵심 프로젝트다. 2022년 하반기 착수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헥터 부지에 생산·가공·코팅·운송을 아우르는 원스톱 유리산업 단지로 조성된다. 공장은 키이우 동쪽 약 70km 떨어진 베레잔 시에 위치하며, 현재 부지 기초공사와 인허가, 전력·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우크라이나에는 약 60개 유리 가공업체와 350여 개 창호 제조업체가 있으나, 현재 원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BFG’ 프로젝트는 전쟁 피해 복구에 필수적인 판유리를 자국 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시티원과 우크라이나 건설 원자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며 “우선 아시아산 판유리의 우크라이나 수출 및 유통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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