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정계를 말하자면 ‘로비스트‘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공식적으로 수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 내 수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이득을 위해 로비스트를 고용한다. 미국의 로비 시장(lobbying market)은 복잡한 문제들이 생겨날 때마다 뜨거워진다.
2기 임기로 워싱턴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워싱턴의 로비 시장은 화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많은 로비스트들이 전통적으로 미국 ’K 스트리트‘라는 워싱턴 DC 거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로비 산업’을 은유적으로 “K 스트리트”로 표현한다.
로비 수입은 2025년 첫 3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소수의 회사가 대통령과 그의 측근과의 관계를 철저히 이용해 돈을 벌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가 공개 서류를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으로 복귀하면서, 이미 뜨거운 로비 시장에 새로운 불씨가 붙었지만,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회사들보다 1분기에 더 큰 호황을 누린 회사는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2025.1.20.)하자마자 즉시 행정명령을 내리고, 적대자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겨냥하며, 세계 무역과 지정학적 질서를 뒤집으려 하다가 때로는 갑자기 후퇴하기도 하면서 2025년 첫 3개월 동안 ‘K 스트리트’의 여러 주요 매장에서 로비 수익이 거의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 정책이 의도적이든 실수이든 로비 시장에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K스트리트에 거액의 수익이 돌아온 것은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시대 주요 규제를 철회하고,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산업 규제를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에 내세웠던 세제 혜택 연장을 시도하고, 대통령의 국내 정책 실행에 나서는 과정에서도 발생했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의 연방 프로그램과 연방 인력 감축으로 인한 혼란도 로비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데 일조했다.
아킨 검프 스트라우스 하우어 & 펠트(Akin Gump Strauss Hauer & Feld)의 로비 수익은 1,640만 달러(약 233억 원)로 브라운스타인 하얏트 파버 슈렉(Brownstein Hyatt Farber Schreck)의 1,680만 달러(약 239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아킨 로비 부문 공동 대표인 브라이언 폼퍼(Brian Pomper)에 따르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아킨의 로비 수익은 2024년 4분기 대비 12% 이상,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9% 증가했다. 지난 분기 신규 로비 등록 건수는 2024년 분기 평균 신규 등록 건수의 약 3배에 달했다.
그러나 숫자에서 가장 큰 이야기는 “대통령과 그의 측근과의 관계를 이용해 돈을 버는 소수의 회사”이다.
트럼프 관련 기업 중 콘티넨탈 스트래티지(Continental Strategy)는 이전 분기 대비 가장 큰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콘티넨탈은 올해 1분기에 로비 수익으로 360만 달러(약 51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 37만 3천 달러(약 5억 3천만 원)의 수익을 공개했던 것에 비해 거의 10배 증가한 수치이다. 2024년 같은 기간 동안 콘티넨탈의 로비 수익은 12만 8천 달러(약 1억 8천만 원)에 불과했다.
전 트럼프 선거대책위원이었던 카를로스 트루히요(Carlos Trujillo)는 2021년 콘티넨탈을 설립했으며,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전 보좌관 알베르토 마르티네스(Alberto Martinez)를 영입하고, 최근에는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Susie Wiles)의 딸인 케이티 와일스(Katie Wiles)를 승진시켰다.
브라운스타인 로비팀 공동 대표인 나딤 엘샤미(Nadeam Elshami)는 트럼프 관련 로펌으로의 신규 사업 유입에 대한 질문에 “경쟁은 경쟁을 낳는다.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며, 로펌이 탄탄한 법률 및 국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대 로비 회사의 오랜 수장은 “업계가 새로운 유형의 회사를 개발했다”며 워싱턴의 인력 교체에 따른 ‘정상적인 전환’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와 밀접하게 연결된 회사의 사업 급증 규모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발라드 파트너스(Ballard Partners)의 로비 수익은 1년 전 430만 달러(약 6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400만 달러(약 199억 원)로 급증했다. 트럼프의 최고 모금가 브라이언 발라드(Brian Ballard)가 이끄는 발라드 파트너스(Ballard Partners)는 이러한 증가세 덕분에 2024년 전체 매출 순위 16위에서 1분기 매출 순위 4위로 도약했다.
올해 상위 20위 안에 든 기업으로는 밀러 스트래티지스(Miller Strategies)와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Mercury Public Affairs)가 있다. 이 두 회사는 전 트럼프 자문위원 브라이언 랜자를(Bryan Lanza) 고용했고, 이전에는 수지 와일스를 고용했다. 밀러는 지난 분기에 로비 활동 수수료로 720만 달러(약 102억 원)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4분기 대비 80%, 2024년 1분기 대비 152% 증가한 수치이다. 머큐리의 로비 활동 수익은 2024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5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인스 프리버스(Reince Priebus)가 경영진에 포함된 마이클 베스트 스트래티지스(Michael Best Strategies)의 로비 수익은 전 분기 대비 거의 70% 증가한 210만 달러(약 30억 원)를 기록했으며, 공화당 로비스트들과 인맥이 두텁게 형성된 다른 여러 회사들도 수익이 증가했다.
공화당 계열 로비 회사인 CGCN 그룹은 지난 분기 로비 수익이 380만 달러(약 54억 원)로 2024년 4분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S-3 그룹(S-3 Group)의 로비 수익은 45% 증가한 560만 달러(약 80억 원)를 기록했다.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 보겔 그룹(Vogel Group), BGR 그룹(BGR Group)은 2024년 마지막 분기 대비 거의 4분의 1에 가까운 증가를 기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