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속 생명 구하기… 경북도·민관 합동 ‘산불 피해 동물 긴급 구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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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속 생명 구하기… 경북도·민관 합동 ‘산불 피해 동물 긴급 구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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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등 5개 시군서 부상 동물 3,552두 진료… 사료 4톤 긴급 구호
- 경북수의사회·루시의 친구들·경북대 등 민관 협력으로 170여 건 구조·치료
사진 = 경상북도 제공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로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축산 농가와 반려동물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경상북도와 민간 단체들이 힘을 합쳐 부상 동물 구조와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수의사회와 함께 ‘무료 이동동물병원’을 긴급 가동하고, 동물보호단체 연합인 ‘루시의 친구들(동물행동권 카라 등 6개 단체)’, 경북대 수의과대학, 국경없는 수의사회, 넬동물의료센터 등과 협력하여 전방위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동동물병원 가동… 3,500여 마리 긴급 처방

지난달 30일부터 운영된 무료 이동동물병원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된 5개 지역을 순회했다.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한 소, 돼지, 닭 등 가축과 개, 고양이 등 총 228호 농가의 3,552두를 대상으로 전해질 보충, 수액 투여, 스트레스 완화제 처방 등 집중 진료를 시행했다.

민간 단체 안동에 베이스캠프 설치… 사료 4톤 등 온정 이어져

민간 영역의 활약도 돋보였다. ‘루시의 친구들’과 수의사 단체들은 안동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3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보름간 170여 건의 부상 동물 구조 및 치료 활동을 전개했다. (사)한국펫사료협회는 개와 고양이 사료 4톤을 기부해 피해 지역 동물의 굶주림 해결에 힘을 보탰다.

재난 대응 동물 구조 시스템 강화

경북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후 위기에 따른 대형 재난 상황에서 동물의 생명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례 없는 대형 산불로 동물 피해가 컸지만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소중한 생명들을 구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재난 상황 발생 시 보다 효율적인 동물 구조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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