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지방의원 1명이 싸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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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지방의원 1명이 싸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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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최초 인조잔디의 유해성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대성의원
ⓒ 뉴스타운 양지훈^^^
요즘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마치 견원지간 사이로 오해할 정도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싸움인줄 알았지만 이제 그 도를 넘어서 조그마한 티만 있다 하면 그 핑계를 가지고 늘어지려 하고, 대화와 협의가 안되면 법의 힘을 빌어서라도 자신의 뜻과 기운(?)을 만천하에 보여주려 애를 쓰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발 세계적인 경제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힘겨운 삶에 대한 어려움을 무시한 듯 보인다.

이런 그들을 보면서 제주도정과 도의회간의 협의와 상생의 길로 가장 평화로운 한때를 보여준 그 시기, 그 시절 도의회 수장으로써 행정기관과 도의회간의 문제를 직접 나서서 협의가 가능하도록 절충하여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준 양대성의원이 생각난다.

지금은 도의회 의장을 그만두어 평범한 평의원으로 의원 생활을 해나가고 있지만 지금도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도의회 의장활동을 그만두게 두면 당분간 그 역할에서 벗어나 공허한 딜레마에 빠질 만 한데 교육위원회 평의원으로써 그의 활동을 보면 의장시절만큼, 아니 더욱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동안 제주특별자치도는 학교 담장벽을 허물어 함께 울타리를 넘어 공동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운동으로 학교담장이 점차 사라져갔다. 그러나 제주 특유의 거친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비산먼지 등 운동장의 흙먼지들이 날아들면서 학교 근처 주민들이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먼지 발생부분도 많이 해소되었을뿐만 아니라 운동장에서 거침없이 내달리는 아이들의 안전성, 그리고 산뜻한 학교시설 등 여러 가지 환경여건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관경 등, 학부모를 비릇하여 주변 지역주민들이 호응이 뜨겁게 발생하였다.

이에 힘을 얻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비 50억여원을 지원하여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 프로젝트를 시행하려 하였다.

^^^▲ 인터뷰를 부탁하러간 날에도 양의원은 제주지역 학교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를 살펴보고 있었다
ⓒ 뉴스타운 양지훈^^^
모든 행정기관과 제주도민들이 이에 찬성하고 추진할 때 오직 한사람, 양대성의원만이 외국과 국내자료 등 인조잔디의 유해성 관련한 광범위한 자료들과 사례 등 직접 분석한 내역챠트를 근거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다시금 인조잔디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성이 아닌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한 제주도민들이 한곳으로 치중됨을 벗어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도 양대성 의원 전에,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알지도, 알려하지 않았는데 그는 하는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으로 이 사업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이러한 큰 문제를 모르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던 사항을 거론한 것이다.

그의 진정한 의정활동에 감복한 기자가 이에 양의원을 만나려 전화를 걸때마다“현재 열성적인 다른 의원들과 인터뷰하라”라면서“내가, 뭐 한 게 있다고 그러느냐”면서 계속적으로 인터뷰를 거절 하였다.

하지만 기자도 굴하지 않고 양의원의 동선을 파악하였고, 현재 인조잔디가 시공된 제주시 모 중학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찾아갔다.

마침 양의원은 혼자 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구장에서 살펴보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기자 모습에 깜짝 놀라더니 “정말, 이 양반, 끈질긴 사람이구만” 너털웃음을 지으며 내일 인터뷰에 응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다음날, 도의회 의원실에 기자가 들어서자 양의원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면서“뭐 대단한 사람 취재한다고 그러느냐”면서“차후 인터뷰할 가치가 없다고 해도 내가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인터뷰하기 어려운 양대성의원과 인조잔디문제로부터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간의 치열한 기싸움, 향후 제주도의 비젼, 그리고 인간 양대성의 삶에 관하여 폭넓은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 뉴스타운 양지훈^^^
□ 요즘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간의 사이가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 이에 도민들과 지역 언론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간에 도를 넘는 치열한 기싸움이다. 현재 이런 치열한 논쟁이 기싸움을 넘어서 법정다툼으로 비화되어 가는 상황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집행부와 의회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그리고 대립은 함께 가는 것이다. 어떤 사항에 대해 의견이 달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대립과 갈등으로 마무리되어가는 것이 아닌, 그것을 넘어서 협력이 차원에서 이끌어나가야 진정한 민주주의라 볼 수 있다. 의회와 집행부 협력과 갈등 극복,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만 하는 상황이라 여겨진다.

지금 내가 보기에는 긍정적인 평가라고 여기며 그다지 염려할 것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따지고 보면 의회나 집행부 나름대로 주관과 철학, 그리고 계획을 가지고 현재시점에 대한 논리에 대해서 의견이 달라지는 것으로 치열한 논리로 인하여 가장 적합한 결론으로 도달해 나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현안에 대해서 의견이 달라지고,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좋은 결과를 토출하기 위해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 뉴스타운 양지훈^^^
□ 요즘 양의원께서 인조잔디의 유해성관련 발언으로 인조잔디 관련하여 이런 사실을 몰라서 한쪽으로 편향적으로 갈 사항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혜안을 도민들에게 갖게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지역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천연잔디 설치에 관련하여 말들이 많다. 이에 관하여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다면?

천연잔디냐, 인조잔디냐 라는 문제가 핵심이 아닌,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의 운동장이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최고의 핵심이다.

학생들이 그시기에 맞는 가장 활기차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 인조잔디와 천연잔디냐의 설치건과 관련해서 이야기 해보면 천연잔디가 자연적이면서 위해가 없는 학생들의 심신이 조화롭게 발전되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다.

그러나 현재 학교 운동장에 이미 보급되어, 설치되어가는 인조잔디 시설 이후에 유해한 부분이 몇 건이 검출, 발견되었다. 설치 이전에 충분히 검증해야 하는 시스템, 다시 말해 철저한 판단아래 사전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위해성이 없다면 구태여 인력과 돈이 많이 들여서면서 천연잔디 고집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에 대안으로 찾은 것이 인조잔디인데,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인조잔디에 유해성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조잔디인 경우 한번 시설하면 5~6년 정도의 내구성이라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시설해야 한다. 그런 것에 대한 문제점, 다시 말해 외형적인 부분에만 집착거리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여러 가지 면을 확인하여 이로 인한 시행착오는 최소화해야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애들을 보내는 학부모들께서 행정기관에서 사업 발주 시 시설 업체 선정이 오로지 최저입찰 가격으로 인하여 운동장에 좋지 않는 재질로 만든,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값싼 인조잔디의 유해성으로 발생하는 사항, 예를 들어 좋지 않는 고무칩 등과의 마찰에 의한 피부손상문제, 햇빛과 인조잔디간의 발열온도로 인한 피부화상 문제, 질 나쁜 재질로부터 발생하는 유해성 중금속으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문제 등 걱정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원래 인조잔디가 이렇게 확산된 배경은 학생들이 비만문제가 최대 화두로 대두되면서 건강, 다시말해 운동장에서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터였다. 그러한 방법이 운동장 시설 환경시설개선으로 거론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이런 운동으로 전개된 것이다.

각 시도에 1, 2개 학교를 지정하여 시설해보니, 쾌적할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아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자 점차 확산되었고,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도 금년 50억여원의 예산을 학교 운동장 시설개선사업으로 집행계획이다.

내가 이런 시설을 반대하기 위하여 반론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그들에게서부터 유해성 인자들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시설이 끝난 후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기에 설치 전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여 보다 좋은 방법을 이끌기 위함 이였다.

지금 설치된 인조잔디 구장을 돌아보면서, 그리고 그러한 운동장을 사용했던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먼저 먼지발생이 없어서 좋고, 보기에도 초록색이 펼쳐져 외관상으로도 휼륭하고, 운동장에서 넘어져도 상처발생이 예전보다 줄어 훨씬 좋다는 호평이 대다수였다. 품질이 저질급인 인조잔디의 설치만 배격한다면 인력과 돈이 많이 드는 천연잔디보다 훨씬 낫지 않나 라고 여겨진다.

^^^ⓒ 뉴스타운 양지훈^^^
□ 제주도의 발전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 해 주신다면?

제주도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제주도민의 잘사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국제자유도시 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목적이 아니라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도민이 잘사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시민정신, 도민화합, 집행부와 의회간의 협력, 그리고 많은 논의와 갈등, 대립이 있을 수 있다. 갈등과 대립은 그림자처럼 일하다 보면 나타날 수 있는 당연한 것이다.(이에 관한 사항은 앞에서 말했기 때문에 생략)

그리고 제주도의 청정한 환경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의 최대의 보물, 이 보물을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하여, 최소한의 개발로 조화를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든다면 제주의 청정환경은 화분의 분토와 같은 것이다. 교육, 의료, 관광, 대규모의 스포츠이벤트 등은 화분에 비교해보면 단지 화분속의 작물에 불과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작물을 가져와도 토양이 좋지 않으면 금방 죽어 버린다. 근본이 되는 토양을 지켜야만이 그곳에서 싹을 키우고 커나가는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개발과 환경보전은 조화를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현재 제주도지사는 선거에 의하여 결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시기안에서 업적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은 누구나 알고 있다. 먼 장래보다는 현재에 보여주는 그 시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그러한 여건이다. 이러한 것이바로 선거에 맹점이라 여겨진다.

참고로 제주도뿐만 아니라 여러지역이 이러한 업적지향주의로 인하여 환경파괴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가 낭떠러지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나아가는 모습이라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ꡐ 의원으로서 2008년 한해를 돌아보신다면?

가장 큰 기쁨이 있었다면, 지난 2년간 의회수장을 큰 문제없이 마무리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전통에 따라 큰 불협화음 없이 후임자에게 넘겨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의장 임기를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와 잠시 혼란기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의장이든 위원장이든 각자에게 역할과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ꡐ 상반기 제주특별자치도 의장으로서 역점을 두었던 사항이나 일들을 회고해 본다면?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출범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위상도 중요하고, 또한 특별자치도법이 준 특혜도 최대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의정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였다. 그래서 ‘의정포럼’을 창설하여 22회 동안 실시하면서 제주발전의 동력을 찾고자 했다. 이에 따라 의원연구모임 3개를 창립시켜 다양한 활동을 펴게 했고, 의원개인별 세미나 지원과 년 2회에 걸친 의원 연찬회 등을 통해 아마추어 의원에서 프로의원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는 노력을 펼쳤다.

지방자치 잔문가 집단과의 인적, 정책적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책세미나 개최, 의정역량 강화 및 지역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안 마련 등 생산적인 의정활동 기반도 구축할 수 있었다. 이처럼 처음으로 출범한 특별자치도의회가 타시도의회와는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추진해 왔던 의정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우수조례상 시상에서 3년 연속 대상수상, 그리고 한국공동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제1회 의정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알찬 결실을 맺음으로써 의장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는 안도감이 든다.

제가 의장으로서 재직하는 동안 우리 제주의 자연유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감격을 누렸고, 우리 의회와 호주타즈메니아주정부와의 우호협정 체결을 통한 양지역간 인적교류 및 감귤 등 지역특산품의 실질적인 교류합의와 이회청사 증축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외에도 제주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고도의 자치권 보장 촉구 건의, 감귤의 FTA협상푸목 제외 건의, 특별자치도 3대 핵심과제 반영 촉구 건의, 제주대학교 법학대학 대학원 유치건의 등 대중앙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갔다. 또한 군사기지건설관련특별위원회, FTA대응 특별위원회 설치, 운영 및 제주해군기지 관련 각종 의획에 대한 행정삼조사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ꡐ 현재 의정에서 물러나 예전 도의원의 자리로 돌아온 의회의 현황이나 모습은?

글쎄, 저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많은 분들이 “의장을 하다가 평의원으로 돌아오면 많은 점에서 불편이 있을 것이다”라는 우려들을 많이 하시던데, 그런것은 솔직히 없다. 다만, 행사 참석 등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제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좀 시간이 남아돌면서 예전부터 생각하였던 개인적인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도 하고 있다. 또, 처음 접해보는 교육위원회에 속하다보니 공부해야할 것도 많아서 퇴근후에도 제방만큼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으로서 현재 역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항이나 비젼은?

제가 교육의원회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현안에 우선하여 교육문제 해결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무늬만 특별자치도가 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서 특혜를 준 역외금융센터라든가 실버산업, 환경산업, 이런 것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5+2광역경제권으로 합쳐지면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법인세율 인하, 전지역 면세화 등 우리도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정책들에 대해서는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들면서 처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인 상황이다. 이처럼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소극적이라면 도가 직접 나서서 특별법 특혜를 찾아오던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세우던가 하는데 이 마저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비젼을 이미 세워져 있다. 이것을 어떻게 제주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동료의원들이 남은 임기를 통해 꼭 이문제 만큼은 어느정도 해결을 해놔야 다음대의 의원들이 그래도 많은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가 여겨진다.

ꡐ 남아있는 과제라면?

제주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경제 살리기인 것 같다. 그리고 해군기지 문제 해결과 FTA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과 대책마련, 도민갈등 등 이것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제주가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올해 초에 양배추 처리난으로 한동안 제주지역이 몸살이 났다. 농산물에 대해 예측 가능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감귤도 지난해산은 해거리와 좋은 날씨 덕택에 높은 가격을 받았는데, 올해산이 심히 걱정이 된다. 간벌실적도 부진하고 해거리 현상으로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현실이라, 이로 인한 가격하락이 예상되어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도 절실하다.

개인적으로는 7대와 8대에 걸친 8년여간의 도의회 의원 생활을 의미있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앞으로 1년 4개월정도 남았는데, 농업전문 의원으로서 1차산업 부활을 위해 마지막 소명을 불태우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ꡐ 제주도민 또는 의회에 바라는 사항은?

너나 할것 없이 힘든 요즘 상황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굴하지 말고 꿈을 키워 나가야 한다. 같은 상황속에서도 꿈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운명은 엄청난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2009년 새해에는 다시 한번 꿈의 힘을 믿고 당당히 도전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의정의 변화가 있어야 만이 우리 의원들의 의정역량의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이보다 한차원 더 높은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의정역량 강화는 필수이고, 전문성이 높은 사무처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앞으로 시행될 용역과 그 결과를 반드시 제4단계 제도개선에 반영시킨다면, 도의회는 진정한 특별자치도의회가 될 것이다.
동료의원들 간에도 겉으로는 소통이 잘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비록 정쟁은 없지만 지역현안에 대해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항상 집행기관의 로비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1년 4개월밖에 남지 않는 임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도의회, 그리고 우리 의원들은 도민의 재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남은 기간동안 우리가 걸어온 발자국을 후대들이 그대로 따라와도 남는 그런 전례를 남길 수 있어야 한다.

ꡐ 제주특별자치도가 앞으로 나가야할 방법은?

제주특별자치도 차등적 분권 확대, 관광, 교육, 의료 등 핵심 산업 육성 및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3단계 제도개선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다.이로 인해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해외명문사립학교 등 투자협의 및 대외 신인도가 상승하는 등 국가차원의 프로젝트인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과실송금문제’가 이번 국회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

하루빨리 과실송금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한다. 3단계 제도개선에서 반영되지 못했던 사항들, 보통교부세 보존문제와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도 4단계 제도개선에서는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 특히 올해 추진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이 어느 정도의 포괄적인 범위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특별자치도의 조기완성여부가 판가름 난다.

무엇보다 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보장과 이에 따른 정부의 혜택지원이 선결과제다. 헌법에 특별자치도 행정체제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과 차별화하고 타 지역 단체와의 차별성을 확보,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서의 지역 형평성 논란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ꡐ 09년 양대성의원이 아닌, 인간 양대성으로서의 개인적인 바램은?

지금 제 나이가 인생을 정리할 시기라 여겨진다. 그래서 지난날들을 하나하나 회고하면서, 한건의 책으로 남길 수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이다.쉽지 않은 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09년은 바로 그 작업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리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과 내 가족을 비릇한 제주도민,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하는 목표를 모두 다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인터뷰하는 와중에도 민원인이 찾아오거나 행정기관에서 전화가 오면 인터뷰를 중단하고 우선적으로 사항을 점검, 검토하였다.
ⓒ 뉴스타운 양지훈^^^
인터뷰하는 와중에서도 양대성의원은 민원인이 찾아오거나 행정기관에서 전화가 오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중단하고는 우선적으로 관련 일을 마친 후 다시 인터뷰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찌보면 인터뷰하는 기자에 대한 배려심부족(?)에 기자로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그가 하는 일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의원으로서 해야 할 사명이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대개 많은 정치인들이 외부에 보여지는 부분, 다시말해 정치인으로서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에 많이 보여지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기자도 지속적으로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해왔던 기자로서 예전 인터뷰에서 받아보지 못했던 훈훈한 충격(?)에 마음이 따스하게 저미어 온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그의 모습에 이러한 지방의원 1명이 싸움질이나 일삼는 국회의원 수십 명과도 훨씬 낫고, 그런 그를 국회의원하고 바꾸지 않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였다.

그의 모습 속에 외면의 정치인이 아닌 내면속의 진정한 정치인이 모습이 보이는 것은 정치를 불신했던 기자의 간절함인지 모른다......

^^^▲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기자회견(오렌지 등 감귤류 한.미FTA협상품목제외 건의문 채택) ‘06. 7. 7
ⓒ 뉴스타운 양지훈^^^
^^^▲ 제2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의장 및 부의장 선거) ‘06. 7. 4
ⓒ 뉴스타운 양지훈^^^
^^^▲ 전체의원 한국공항(주) 먹는샘물 행정소송 항소에 관한 기자회견 ‘06. 8. 7
ⓒ 뉴스타운 양지훈^^^
^^^▲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4차임시회(제주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 ‘06. 10. 19
ⓒ 뉴스타운 양지훈^^^
^^^▲ 07년 제12회 한국지방경영대상 제1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시상식(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종합대상 수상)‘07. 7. 6
ⓒ 뉴스타운 양지훈^^^
^^^▲ 제주영어전용타운 설립에 따른 제주도의회 입장 기자회견(‘07. 9. 4)
ⓒ 뉴스타운 양지훈^^^
^^^▲ ASEM 재무장관회의 환송만찬(‘08. 6. 16)
ⓒ 뉴스타운 양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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