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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에 어린 친구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뉴스타운 양지훈^^^ | ||
어느날 취재차 서귀포지역에서 제주시 지역으로 넘어오는데 아는 교수님께서 전화가 왔다.
“자네, 요즘 세상이 너무 삭막해서 마음이 따듯한 취재현장을 가보고 싶다고 했지. 그럼 한번 여기 가보게”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 따뜻한 이야기라는 이야기만 하고 그냥 가보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으셨다.
원래 자세한 사항을 말씀 해주지 않는 교수님이기에, 그리고 그런 교수님을 믿기에 아름다운 현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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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전시회에 오신 분들에게 직접 이승희원장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이번 행사에 취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뉴스타운 양지훈^^^ | ||
필자의 느낌상 사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곧바로 차량으로 돌아가 사진기를 꺼내들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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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에 아파트주민들과, 어린이집 학부모, 그리고 소문을 듣고 참관하러 온 많은 사람들 ⓒ 뉴스타운 양지훈^^^ | ||
기자라고 하면 혹시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그냥 사진촬영하는 일반인이라고 둘러대고는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기 시작하였다.
눈으로 보고, 눈의 기억을 믿지 못해 다시금 인위적인 기억장치인 사진기에 보이는 작품들을 담기 시작하였다.
멀리서 보기에는 근사한 모양이라, 작품 만드는데 비용이 좀 많이 들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웬걸, 가까운 곳에서 작품들을 보니 깜작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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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나무와 꺽어진 나무가지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생활상을 찍은 사진트리를 만들었다 ⓒ 뉴스타운 양지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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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모기장을 이용하여, 그리고 버려진 폐품들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들 ⓒ 뉴스타운 양지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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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여간 폐품을 재활용하는 미술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든 작품들 ⓒ 뉴스타운 양지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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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리는 종이 계란판을 이용하여 물고기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을 또 다른 작품의 배경으로 삼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 뉴스타운 양지훈^^^ | ||
요즘 어린친구들은 재활용이나 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싫다고 하고는 새로운 놀이용품을 사달라고 부모들을 조르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보아왔던 필자로서는 작품을 만든, 그 어린 친구들이 너무나 대견스러웠다.
기자임을 밝히고 인터뷰를 요청
사진을 찍는 폼이 이상하다 싶어서인지 이승희원장이 와서 어디서 왔는지 물어봄에 결국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라고 실토하였다.
이말에 원장을 비릇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이런 것이 기사거리가 되겠느냐면서 진정한 기사가 되려면 이 작품들을 직접 만든 우리 천사들이 나와야 한다고 손사례를 치시며 인터뷰를 조르는 기자를 뿌리치시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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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행사를 총괄 계획하고 주관한 이승희 원장 ⓒ 뉴스타운 양지훈^^^ | ||
그렇지만 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대한 신경 씀씀이는 서울 강남지역 못지않을 정도 열의와 정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분들의 세심한 정성과 배려에 고맙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를 정도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주변에 알려지지 않지만 마음이 저려올만큼 따뜻한 전시회와 행사 등, 그런 아기자기한 이야기 거리가 많다.
이런 행사를 볼 때는 단지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닌 촉감, 청각, 미각, 후각 등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오감으로 느낀다면 그다지 세상이 외롭지도 슬프지도, 그러함에 이세상은 살아볼 마음이 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승희 원장의 인터뷰 내용으로 이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저희 아라 어린이집은 아라 주공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서는 1년 동안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진행 해 왔던 것을 활용하여 폐품을 주제로 한 거리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막연하게 기대하며 두근거렸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고, 더불어 힘도 들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찾아주신 분들의 칭찬에 힘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린이집 학부모 중심으로 전시회나 발표회를 가졌으나, 올해는 주민과 화합을 중심으로 거리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혹, 주민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오히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킨스 병을 앓고 계신 할머니 한분이 전시회가 끝날 쯤 머뭇거리며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손을 꼭 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 아이들에게 작은 간식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내 몸이 이러니 그럴수도 없고 사탕이라도 한 방울 씩 사주게” 하시며 꼬깃 꼬깃 접어져있는 돈을 주시더군요. 그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예쁘고, 얼마나 감사하던지 저도 그만 할머니 손을 잡고 그 자리에서 소리 내어 울어 버렸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성취감만을 생각하며 기대했는데 그 분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우리 친구들이 배울 수 있는 전시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봉숭아 염색체험을 하고 그 천에 가훈을 적으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회가 끝났습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또 다른 목표과제인 이웃과 자연과 어울려서 다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전시회를 다시 한번 열어가려 합니다.
아직 보시지 못하셨다면 지금 아라 어린이집 입구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쯤 여유를 갖고 들려주세요”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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