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부서장 “시장님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금 받고 나이 먹은 사람은 그만하라고 한다”
“임기 채우겠다”며 사퇴 거부하자 7500만원의 보조금 중 1400만 원 삭감, 급여 반으로 줄이는 등 압력
최 시장,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는바 없다”
최원철 시장의 민간협력단체 인사개입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취임 직후인 8월부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인 A씨에게 관련 부서를 통해 3차례에 걸쳐 사무실까지 찾아와 사퇴를 종용한 사실이 뒤 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 부서장은 “시장님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금 받고 나이 먹은 사람은 그만하라고 한다”며 사퇴를 종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발협 A사무국장은 공주생명과학고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속협의 2년 임기 계약직 사무국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A국장은 2022년 사퇴를 제안 받고 “임기를 채우겠다”며 사퇴를 거부하자 최 시장은 7500만원의 보조금 중 1400만 원을 삭감해 사무국장의 급여를 반으로 줄이는 등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들어났다.
최 시장은 지발협에 훈령 [상급 관청에서 하급 관청의 직무를 지휘, 감독하기 위하여 내리는 명령으로 하급관청의 권한행사를 지휘하기 위하여 발하는 명령을 말한다]을 만들어 보낸 바 있다. 당시 최 시장이 선거를 도와준 인사를 임명하려는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또한, 2022년 9월에는 공주시 자원봉사센터 A대표이사가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직 진퇴의 건에 대하여’라는 입장문을 밝히고 사퇴한 바 있다.
입장문에 따르면, 공주시(공주시장)로부터 자원봉사센터 대표이사직(이사장)을 현장 활동가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전달받음(2022년 9월 22일자 자원봉사센터장, 사무국장)으로 시작됐다.
A대표이사는 “9월 22일 예가에서 센터장과 사무국장을 만났는데 센터장이 시장실 간담회에서 시장이 ‘이사장을 알지 못한다’, ‘현장 활동가가 이사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해 들었다”며 “공주시 자원봉사센터는 시 정부의 산하기관이 아니며 민간법인으로 순수한 자원봉사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민간자원봉사조직인 자원봉사센터를 관치화 하고 지배하고자하는 행위“라며 격분했다.
최 시장은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는바 없다”고 짧게 답했다. 당시 시민 C모씨는 “시장이 민간조직인 사단법인의 인사권까지 거론하여 흔드는 것은 시민단체위에 군림하려는 시대를 역행하는 표본”이라며 탄식했다.
한편 최 시장의 시민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문제가 곳곳에서 속속 들어나면서 시대를 역행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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