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구리, 하남, 위례, 감일 서울 편입 의지
이철우 경북도지사, "수도권처럼 교육·문화·의료·교통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어 원심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면서 서울 인접 지역에서 편입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3일 국민의힘 경기도 안양 동안을 당원협의회 소속 유영일 경기도의원과 음경택‧강익수 안양시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안양시의 서울 편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메가시티 서울 구상한 취지, 즉 교통‧통근 등 모든 생활이 행정구역과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다는 서울의 메가시티론에 부합하는 도시가 안양이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제안 취지에도 부합한다”며 “현재 안양시민의 12.4%에 달하는 7만여 명이 서울로 통학·출퇴근을 한다. 안양의 서울 편입은 SOC, 행정, 자산 효율화 측면에서 서울의 메가시티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경기도가 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나 구리시 입장에선 서울시로 편입되는 게 낫다. 그래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서 쉽게 벗어난다”며 “서울시 버스 총량제 같이 시민 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는 대중교통 문제도 해결되고, 여기에 한강변 스마트 그린시티 등 각종 개발사업도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서울 편입 의지를 나타냈다.
하남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주민들은 서울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가칭)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하남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는 서울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데,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은 하남시에 납부할 뿐 버스·지하철 및 학군 등 교통‧교육에 대해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서울 편입 추진위 발족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2일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김포시를 중심으로 해서 서울 주변 인근 도시들의 서울시 편입 문제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 중인데, 서울 인근의 김포와 유사한 도시에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오시면 우리 당은 적극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것은 실제로 교통 그리고 통근, 모든 생활이 일치되도록, 행정구역과 생활이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어차피 서울, 경기, 수도권 똑같은 거다. 'Top-down 방식'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Bottom-up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올라오면 그것을 우리가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도 여러분들께서 충분히 잘 숙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메가시티 서울'은 도쿄 베이징 뉴욕 등 세계적 도시들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지방 메가시티들도 자족 능력 확대로 국내 균형 발전과 세계도시들과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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