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공주대, '학내갈등' 대통령실 등에 감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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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주대, '학내갈등' 대통령실 등에 감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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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경호 총장, 갈등 해소에는 '모로쇠' 총장 고유권한만 강조
신임 대학원장, 부적절한 논공행상 언론에 호소한 학생들 질타(갑질)
국립 공주대학교
국립 공주대학교

국립 공주대학교 임경호 신임 총장의 부적절한 논공행상(본보 7월 11일자 보도)으로 학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 학생 일동은 지난 7월 31일 국공립대학의 운영실태를 감독하는 교육부가 공주대학교 신임 총장이 기습적으로 단행한 부당한 인사로 인하여 학생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달라는 감사요청서를 교육부 등에 제출했다.

학생들은 임기가 6개월 남은 문화유산대학원 Y 원장의 전격 교체에 따른 지도교수들의 학부 복귀로 대학원이 공백 상태로 한 달간 파행을 겪고 있으며,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특히, 신임 K 대학원장은 학내갈등 해소에는 모로쇠로 일관하며 임경호 총장의 잘못된 인사를 지적하며 언론에 호소한 학생대표들을 원장실로 불러들여 학내 상황을 언론에 알려 대학교를 망신시켰다며 크게 질타하는 등 갑질 행태를 보임에 따라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던 학생대표들이 원장실을 박차고 나왔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신임 임경호 총장을 면담하고 갑작스런 지도교수 전격 교체로 논문지도를 받지 못해 졸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으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인사는 총장 고유의 권한이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기에 통탄을 금하지 못했다. 학내 갈등의 빠른 정상화를 기대하며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감사 청원과 관련, 2일 교육부 관계자로부터 8월 8일까지 처리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 다음은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생 일동으로 지난 7월 31일 대통령실과 교육부 등에 보낸 감사청원서 전문이다.

 교육부 이주호장관께

저희들 졸업논문지도 받을수 있도록 학교측과 빠른 조정부탁드립니다.
국립 공주대학교문화유산대학원 석사(碩士)과정 대학원생, 새총장의 지도교수 기습 교체로 논문지도 못받고 있습니다.

국공립대학의 운영실태를 감독하는 교육부가 공주대학교(공주시 신관동소재) 새총장이 기습적으로 단행한 부당한 인사를 바로 잡아주시길 긴급 요청합니다. 인사관리의 기본원칙은 적재적소(適材適所)입니다. 적재적소를 무시하면 파행(跛行)이 뒤따릅니다. 벌써 파행은 한달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의 마지막 학기를 앞둔 석사과정의 대학원생들입니다.

'신군부와 같은 점령군 행세, 논문지도 못받고 허송세월 중'

공주대학교는 최근 새총장이 선임되어, 그간 저희들을 지도하던 교수들과 단 한번의 협의나 상의도 없이 졸업논문지도 하던 교수들을 교체하는 얼토당토 않는 부당한 인사를 방학기간 중 기습적으로 단행, 그간 졸업 논문지도를 받던 저희들은 졸지에 논문지도를 못받게 되어 졸업자체도 불투명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새 총장측은 이런 상황에서도 “졸업논문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무성의한 답변만 하고 있습니다. 아니, 수개월전부터 저희들의 논문지도 해주던 교수가 없어졌는데, 무슨 논문지도를 누구한테 받을수있도록 한다는 건지 도무지 말도 안되는 말의 성찬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지금 논문지도를 못받고있는데 지도를 받게 해준다는 마치, 무슨 은혜라도 베푸는 듯한 구두탄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화유산(국가유산)을 배우기 위해 사회활동중 대학원에 입학한 나름 분야에서 장르를 개척해가는 학생들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최고학부에서 행해지는 이런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 공주대는 새총장의 선거에 도움준 사람들이 1980년대 신군부들이 점령군 행세 했듯이 졸업 앞둔 대학원생들의 이토록 절박한 심정을 전달해도 막무가내입니다. 더구나 학생들의 요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7월 24일경 새로운 교수진을 발령까지 했다는 소문이 있기에 아연실색(啞然失色)할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정치판에서도 잘못되어진 인사는 전격교체를 통해 바로잡고 있는 세상입니다. 어떻게 최고학부에서 이런일이 생겼는지, 이들은 총장선거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중용하기위한 논공행상과 다름없다고 보여지기까지 합니다.

대통령실 및 감독기관인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는 이유는 단 하나, 기존 교수들로부터 논문지도 계속받아 저희들 졸업을 할 수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교수를 임명했다고 하니, 저희들은 그간 졸업논문 지도받던 교수들이 교체되어 새교수로부터 다시 논문지도를 받아야될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희들은 6개월 임기가 남아있던 유석호 원장이 초빙한 교수들로부터 계속 논문지도를 받게해 달라는 너무도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왜 임기가 6개월이나 남은 교수를 전격교체하여 논문지도를  못받게 했는지 도무지 이해못합니다.

배움의 전당이라는 학교에서 비상식적으로 이루어진 부당한 인사에 대해 저희들은 이의 즉각 시정을 여러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7월 30일 지금까지도 지도교수를 교체하여 저희들은 논문지도를 못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총장 고유의 권한이라지만, 협의도 없이 전격 이루어진 너무도 잘못된 인사이기에 당장 바로잡아야 됩니다.(문화유산대학원은 운영위원 교수들의 협의 형태로 그간 운영) 이에 저희들은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 이 인사(人事)와 학생지도와 관련 특별한 감사를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희들이 논문지도를 지도받던 교수들한테 받을 수있도록 조정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시급합니다.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의 시스템은, 대학원장이 바뀌면 당연 대학원 교수들도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에 저희들은 졸지에 지도교수를 잃게 된것입니다. 임기가 6개월이나 남은 기존 유석호 대학원장의 임기만 보장했어도 지도받던 교수들로부터 계속 받게 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새원장은 당연 사퇴하고 기존 원장의 임기를 보장하거나 대학원생들을 지도하던 교수중에 새원장을 지명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했으나, 학생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구변(口辯) 즉, 궤변(詭辯)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간 논문지도하던 교수들이 학부로 복귀되어, 저희들은 논문지도를 못받게 되어 졸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됩니다.

국립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은 한국과 한국인의 문화유산관련 정책과 · 활용 · 보존 분야의 종합학술센터를 표방하고 지난 2012년 개원되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전하고 급변하는 사회, 문화, 교육 및 자연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방안을 탐구하며 차세대 유망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유산 관련 행정, 정책, 관리, 활용 및 보존기술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구축과 국가적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교육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사는 새 총장 고유의 권한이라며, 임기가 6개월이나 남은 유석호 원장을 교체, 유석호 원장이 초빙하여 저희들을 지도하던 논문지도 교수들은 원장이 바뀌자 모두 학부로 원대복귀해야 되는 운영시스템으로 인해 졸업 앞둔 석사과정의 저희들은 졸지에 지도교수가 없어져 논문지도를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생대표들은 신임 대학원장을 면담하여 총장에게 보고하여, 이의 시정을 촉구, 논문지도가 지속될수 있도록 건의하였으나, 거절당하였습니다. 즉 졸업 앞둔 대학원생들의 지도교수가 계속 지도하실수있도록, 퇴진을 요구하고 최소한 잔여임기가 6개월 남은 전임 유석호 원장의 임기보장 등을 요구하며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건의했으나, 이를 거절한것입니다.

총장 고유의 인사권 행사이기에 저들은 문제 없다는 태도이고, 학생들이 방문하여 재고를 요청했으나, 역시 딴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고유권한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자가 총장이라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아무런  힘이 없는 저희 대학원생들은 우월적입장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저들의 태도에서 정치판의 카르텔같은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들의 안하무인적 태도를 특별감사를 통해 교육부의 본 기능을 발휘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저희들은 국립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이 이제 모교(母校)가 되기에 이런방식의 해결방식에 참담하기만 합니다.

저희들은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에서 국립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의 파행적인 대학원 학사 운영과, 부당한 인사 등에 대해 교육부의 감사를 요청하며 ,이를통해 문화유산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이 정상적인 논문지도를 계속 받을수 있도록 바로잡아 주실 것을 긴급(緊急)으로, 대통령실 및 교육부장관께 요청하는 바입니다.

                          2023년 7월31일 
국립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 석사과정 논문지도 못받고 있는 대학원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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