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알츠하이머와의 연관성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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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알츠하이머와의 연관성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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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활동과 매운 음식이 노인의 기억력 및 인지 능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 발표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학술지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매운 음식 섭취와 신체 활동인 적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인지 지능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매운 음식은 혀의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여 열감을 유발한다.

특정 미각, 인지 기능 저하,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은 오랜 시간 널리 연구되어 왔다. 예를 들어 15년에 걸친 한 연구에서는 매운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많은 전임상 연구에서도 캡사이신 섭취 증가가 감각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매운 음식 섭취가 인지능력 저하나 알츠하이머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발표된 바가 없다.

신체 활동은 다양한 매커니즘을 통해 뇌에 신경 보호 효과를 준다. 쥐를 대상으로 한 생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신체 활동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글루타메이트의 과도 생산을 억제시켜 미토콘드리아 글루타메이트 산화를 증가시키고 독성효과를 제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신체 활동은 인지 기능 개선, 인지 능력 저하 억제, 치매 및 알츠하이머 발병률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치매가 없는 65세에서 90세 사이의 성인 196명이 참여했다.  이중 113명은 인지 능력 정상, 83명은 경도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 참가자는 화성에 위치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실시하는 치매 검진 프로그램에서 모집되었다.

인지 정상 그룹에는 임상 치매 등급 점수가 0점이며 치매 또는 경도 인지 장애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해당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치매 진단 검사 CERAD의 기억력 테스트가 사용되었으며 여기에는 단어 목록 기억, 단어 목록 인식, 단어 목록 회상, 구조적 회상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매운 음식 섭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년간 매운 음식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한 참가자들은 매운 음식 섭취 강도를 평가하기 위해 매운 음식을 먹기 시작한 나이와 선호하는 매운맛의 강도를 작성해 제출했다.

연구원들은 캡사이신의 ppm과 스코빌 지수, GHU 지수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척도를 사용하여 매운 음식의 매운맛을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인지적 변화인 일화 기억을 평가하여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 영역을 평가했다. 비교를 위해 비기억 인지력도 함께 평가했다.

연구 참가자 중 93명은 '맵지 않음', 58명은 '낮은 매운맛', 45명은 '높은 매운맛' 집단에 속했다. 기억력 점수는 집단간에 매운맛 정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종합 점수로 측정한 전체 인지 점수는 매운맛의 강도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낮은 종합 점수는 높은 매운맛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지만 낮은 매운맛과는 관련이 없었다.

기억력 점수는 매운맛 강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었지만 비기억력 점수에서는 매운맛 섭취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억력 점수가 낮을수록 매운맛 강도가 낮을수록 연관성이 있었으나 매운맛 강도가 낮을수록 기억력 점수가 높아지지는 않았다.

신체 활동은 매운 음식 섭취와 기억 인지 사이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더 많이 매운 음식을 먹을수록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의 종합점수 및 기억력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체활동이 많은 사람에게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매운 음식 섭취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 특히 일화 기억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신체 활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료진들은 인지 기능 저하 또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의 매운 음식 섭취와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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