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4월30일(현지시간) 바티칸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무(not yet public mission)"를 수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납치되어 러시아로 이주한 어린이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인간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all that is humanly possible)"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PO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공개되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when it’s public I’ll talk about it)”고 말하고, “모든 인간적인 몸짓은 도움이 되지만, 잔인한 몸짓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3일간의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여행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CNN이 이날 보도했다.
교황은 기자들에게 최근 3일간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방문 동안,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와 부다페스트의 러시아 정교회 대표인 메트로폴리탄 힐라리온(Hilarion)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회의에서, 우리는 빨간 모자(Little Red Riding Hood)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두가 평화로 가는 길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27일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시미할(Denys Shmyhal) 총리도 만났고, 그들은 "평화 공식"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평화는 항상 채널을 열어서 만들어 진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이번) 회의가 평화를 가속화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화는 결코 폐쇄로 이루어질 수 없다(I believe that peace is always made by opening channels; peace can never be made by closure.)”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외신기자협회에 “구금, 체포, 러시아로 범죄 추방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황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이 대사관을 통해 일부 수감자 교환을 촉진했으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가족과 재결합시켜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확인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의 제이슨 호로위츠(Jason Horowitz) 기사에 따르면, 2022년 2월 24일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분적으로는 바티칸이 전통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것이 교황 자신을 휴전이나 평화를 중개할 수 있는 위치에 둘 수 있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그 이후 러시아를 비난하고 러시아의 행동을 스탈린(Joseph Stalin)이 자행한 학살에 비유하기도 했다.
86세의 교황은 기자들에게 그의 건강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월 말, 그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바티칸은 그것이 호흡기 감염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랜시스코 교황은 마지막에 "강한 고통"을 느꼈으며,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고열이 났고, 의사들은 그가 "급하고 강한" 폐렴에 걸렸다고 판단했고, 몸이 치료에 잘 반응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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