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 정부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중국 내 시장 격차를 메우지 말 것을 한국에 요청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앞두고 나온 소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국빈방문)은 2011년 이후 한국 지도자로는 처음이며, 한미 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미국은 중국 정부의 조사 결과 마이크론이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FT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의 사이버 공간 규제 당국은 3월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보안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칩 제조업체(마이크론)는 지난 달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운영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FT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이든과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조율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경제적 강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군사용 칩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중국에 칩 제조 기술에 대한 일련의 수출 규제를 부과하고, 미국 마이크론의 라이벌인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 주식회사(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 Ltd)를 포함한 중국의 가장 큰 칩 회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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