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EU)은 3일 방위, 전자 및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기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에 따라 반도체에 대한 일본과의 협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유럽연합 산업 대표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EU와 일본은 칩 공급망을 감시하고 연구원과 엔지니어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EU는 또 보조금에 대한 접근을 포함하여 그곳에서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는 일본 반도체 회사들을 지원할 것”이리고 강조했다.

티에리 브르통은 정부 및 기업들과 칩(chips)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도쿄에서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반도체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소재와 장비에서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잃은 칩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칩 파운드리 벤처 “라피더스(Rapidus)”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파운드리에 대해 “정말 중요한 이니셔티브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피더스의 최첨단 칩 생산 계획은 루벤(Leuven), 벨기에에 본사를 둔 리서치 회사 IMEC 및 IBM의 지원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가 포토레지스트 제조업체인 JSR Corp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64억 달러를 들여 업계 통합을 추진했다.

EU와 일본의 협력이 심화되는 것은 EU가 칩과 같은 고급 기술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티에리 브르통은 중국을 의식한 듯 “우리는 디커플링(decoupling, 탈중국)이 아니라 디리스킹(de-risking, 위험완화)를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