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시간이 하루 10분 이상 늘어날수록 인지기능 개선은 뚜렷
비록 하루에 10분 이내라도 중간 정도 이상 운동을 하면,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존 미첼 씨가 역학 및 지역 보건 전문지에 이 같이 발표했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이 연구는 영국에서 4500명 가까운 참가자에게 7일간 활동 모니터를 상시 장착한 뒤 단기기억력, 문제 해력, 전문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더니, 빠른 걸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을 오르내리는 중강도에서 에어로빅, 조깅, 수영, 오르막 사이클링 등 고강도 운동에 이르기까지 매일 6~9분씩 매달린 그룹은 ‘계속 앉거나 잠든 그룹에 비해’ 작업 기억이 개선됐고, 무엇보다 계획 정리 등 실행기능에 큰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폭은 미미했지만, 운동시간이 늘어나면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자는 “참가자의 인지 기능을 장기간 관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타입의 그룹은 평균적으로 인지 기능이 높을 뿐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작 패턴이 하루, 일주일, 한 달로 축적된 결과는 한 번만 운동하러 나가는 것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중간 정도 이상 운동에 쓰는 시간 중 8분을 앉은 자세로 바꾸거나 6분을 가벼운 운동으로, 또는 7분을 수면으로 바꾼 그룹은 각각 인지기능이 12% 떨어졌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의 건강상태나 수면의 질 등 불분명한 점도 많아 결과를 검증하고 이해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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