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강회사, ‘녹색철강’ 제조에 1500억 원 투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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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철강회사, ‘녹색철강’ 제조에 1500억 원 투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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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스턴메탈(Boston Metal)이 세계 2위의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로부터 1억 2천만 달러(약 1,482억 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녹색철강(Green Steel)의 제조는 한 발짝 더 현실에 다가섰다고 에이피(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메탈은 이번 자금 투입을 통해 보스턴 인근 워번(Woburn)에 있는 시범공장의 생산을 확대하고, 브라질에서 상업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스턴메탈은 철광석(iron ore)을 철강(Steel)으로 바꾸기 위해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한다.

철강은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중공업 중 하나이다.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 3은 석탄을 태워 용광로(furnace)를 가열해 광석에서 순수한 철을 뽑아내는 반응을 일으키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철강을 만드는 것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더 많은 기후 온난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전 세계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많은 철강회사들이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 대기업 아르셀로미탈의 이번 금융 패키지는 이 회사의 탄소혁신펀드(carbon innovation fund)가 지금까지 실시한 단일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다른 투자자이다.

보스턴메탈의 최고경영자(CEO)인 타데우 카네이로(Tadeu Carneiro)는 자사의 기술이 “규모에 따라 철강 생산을 탈탄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 회사의 기술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개발됐다. 에너지 저장과 야금 전문가인 도널드 사도웨이(Donald Sadoway) 교수와 앙투안 알라노어(Antoine Allanore) 교수가 보스턴 메탈의 제강(steel making) 공정 개발자들이다.

석탄을 태우는 대신, 제강 과정은 철광석을 금속 상자나 스쿨버스 크기의 ‘컨테이너’에 넣어 철과 산화물을 분리하는 것이다. 카네이로 교수는 제조공정 기술자들이 바닥에서 액체 철을 수거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메탈은 철강 생산에서 이산화탄소를 모두 제거할 수 있으며, 2026년까지 생산량을 수백만 톤으로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그것은 일반적으로 폐기물로 간주되는 슬래그(slag : 광재-鑛滓, 철광석을 제련한 후에 남은 찌꺼기)에서 금속(metal)을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강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청정 공정으로의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다. 많은 유럽의 주요 철강회사들은 전통적인 석탄 화력 제철에 대한 대안을 발표했고,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주주들과 고객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더 깨끗한 철강을 사고 있다.

단연코 가장 많은 강철은 아시아에서 만들어진다. 중국과 일본은 모두 청정 강(cleaner steel)의 방향으로 나아갔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강철은 오래된 철강, 예를 들어 폐차(고철, scrap)를 녹여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청정 강이다. 그것은 전기로(electric kilns)에서 할 수 있지만, 처음 철이 나올 경우에는 기후변화 가스의 일부를 배출한다.

카네이로 교수는 “철강이 대규모로 제련과 제강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산업들이 상황을 바꾸도록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여러 철강업계 제휴업체들은 탈탄소화(decarbonization)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책임 있는 철강’이라는 뜻의 레스판서블 스틸(Responsible Steel)이라고 불리는 비영리 단체는 청정 강 제조에 협력하기 위해 공급망 위아래의 이해 관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철강업체 뉴코(Nucor)는 지난 26일 미 켄터키 주 브랜든버그(Brandenburg)에 있는 17억 달러(약 2조 995억 원) 규모의 새 제철소에서 고철(Scrap)로 새 철강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 회사는 그 제품이 해상 풍력 산업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해양풍(Offshore wind)은 화석연료 연소 전기를 부분적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계획의 핵심이다. 터빈이 미국 해안에서 수마일 떨어진 곳에 건설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철(鐵)이 필요할 것이다. 산업 그룹 아메리칸 클린 파워(American Clean Power)에 따르면, 해상 터빈 무게의 거의 90%가 철강이며, 기초를 포함한 각 터빈은 1메가와트 당 약 180톤의 철강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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