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가 지난 26일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항일무장 독립운동의 3대 명장 송암 오동진 장군을 기념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주시의회가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 공주지회 등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공주의 중요 독립운동가인 오동진 장군을 기념하는 사업의 필요성과 시민 인식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공주시의회 윤구병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 등이 참석, 높은 관심를 보였다.
좌장를 맡은 공주시의회 이상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불굴의 항일독립투쟁을 펼쳤던 오동진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재조명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의견들을 모아 의회와 공주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전병철 이사(동학농민전쟁구금티기념사업회)는 “오동진 장군은 김좌진, 오동삼과 함께 1920년대 항일무장독립운동을 이끈 3대 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는 시민이 많지 않고, 더욱이 그에 대한 기념사업이나 이를 기리는 행사가 거의 없어 안타깝다"면서, “그를 추모하는 기념비마저 눈에 띄지 않는 공산성 구석해 위치해 아쉽고 부끄러운 마음이다. 공주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오동진 장군은 오늘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 독립운동가이고 그를 추모하고 기리는 일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이사는 55세로 순국하기까지 평생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어 온 오동진 장군의 일대기와 항일투쟁의 활약상을 설명하고 “김좌진, 유관순과 함께 오동진 장군도 교과서에 실려야 함이 마땅한 분”이라며, 시민 의식 개선과 교육의 중요성도 언급한 후 ▲추모비 이전, ▲공주교도소 자료 조사 및 자료집 발간, ▲추모식 및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 등을 제안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토론에 나선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발제문을 만들어 주신 전병철 이사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동진 장군 뿐만 아니라 공주시와 관련한 모든 독립운동가를 현양하는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오동진 추모비의 위치가 의도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호칭의 통일성을 위해 교사로 활동한 이력과 민족의 항일독립 사상을 일깨운 선각자라는 점에서 ‘선생’으로 호칭할 것, 격식을 갖춘 추모제 진행, 정식 교과서 등재 전 지역 교육자료 채택을 위한 유관 기관 협력, 3.1중앙공원을 공주항일공원 등으로 변경 및 산재된 항일독립운동 관련 비석 이전 등을 제안했다.
양동진 민족문제연구소 공주지회장은 각 읍ㆍ면ㆍ동에 있는 유공자 비석 현행화와 정안, 유구, 산성시장 등 독립만세운동을 했던 길들의 도로명을 관련한 명칭으로 변경해 줄 것, 독립운동탐방길 지도제작 등을 제안하고 “국가기념일 이 외에 실제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던 날짜에 우리 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기념식을 치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세병 교수(공주대학교 교양학부)는 “기억투쟁(memory war)에서 밀려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오동진 장군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일정한 ‘장소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를 위한 추모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남과 북에서 존경받는 몇 안 되는 인물로서, 분단 시대의 역사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표 의원은 “오동진 장군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조례 제정과 기념사업 추진, 지역자료 채택 등 제안해 주신 부분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고 지원하겠다. 열띤 토론을 펼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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