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도록 발사하자 한국과 일본의 방위산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는 호재를 만났다.
한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nwha Aerospace)의 주가는 4일 오전 장중 3% 넘게 뛰어 올랐고, 전투기 개발을 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4%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은 3% 이상, 호소야 파이로 엔지니어링(Hosoya Pyro-Engineering)의 주가는 5% 이상 뛰어올랐다.
미 CNBC 4일 보도에 따르면, 위험관리회사인 레인(Rane)의 응용지질학센터(Stratfor Center for Applied Geopolitics)의 로저 베이커(Rodger Baker) 전무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앞으로 한두 달 안에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CNBC의 경제 및 비즈니스 토크쇼 ‘스쿼크 박스 아시아(Squawk Box Asia)’에 출연해 “북한은 핵실험을 위해 터널을 말끔하게 정리를 했다”며 “10월 중순(16일 개막) 중국 공산당대회와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시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NBC는 “한국과 일본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영토 상공을 비행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확인한 후 급격히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은 평양으로부터의 최근의 움직임이 “무모하고 위험하다”면서 “일본 대중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북한이 더 많은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를 더는 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실은 (북한의) 그런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최근 행동을 ‘야만적’이라고 불렀다.
한편, 군사장비 전문기업이기도 한 빅텍(Victek)의 주가는 11% 이상 반등하며,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항공기, 방위, 우주부문을 통해 군용 기계도 만드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아시아 세션에서 3% 이상 올랐다. 일본 자위대를 위해 조명탄(flare bombs)과 발연통(smoke candles) 등을 만드는 호소야 파이로 엔지니어링도 아시아 장 초반 5%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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