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청년, 서민, 중산층의 고통에 귀를 닫으며 세 번의 선거에 연달아 지고 말았다며, 위선과 내로남불, 강성 팬덤에 빠져 있는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청년들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지닌 청년민주당을 새롭게 만들어 100만 청년을 결집하겠다. 민주당이 몰락한 원인은 성범죄 때문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원은 윤리위 징계 뿐만 아니라 형사고발도 병행하겠다. 민생을 지키고, 평등을 실현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 그릇된 팬심은 국민이 외면하고 당을 망친다. 욕설, 문자폭탄, 망원과 같은 행위는 강력히 제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권리당원 자격이 없어 8·28 전당대회 출마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자격을 논의한 결과 예외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박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전대 출마를 불허한 과정을 설명하며 예외 인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상황이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시도하더라도 실제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전대 출마에 대해서 "이번 전대에서는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차기 대선에서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오면 당도 이재명 의원도 상처 입는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막고 있다며 본인의 SNS에 “저를 빼고 ‘어대명’ 선거를 하는 것이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정말로 믿고 계시는지”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이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국회 소통관은 현직 국회의원만 대관 예약이 가능하며, 기자회견 동안 대여자인 의원이 함께 배석해야 하는데 예약해줄 의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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