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김일성 탄생 110주년 대규모 축하행사, 감염 확산 주원인이겠지만......
북한 방역당국은 지난 6월 30일 북한 내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 지난 4월 초 한국과 근접하고 있는 지역에서 ‘낯선 것’을 언급한 2명에게서 수도 평양을 비롯, 북한 전역으로 확산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북한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북한 방역당국은 풍선에 매달려 날아오는 낯선 것에 대한 경계를 지시, 사실상 남한의 탈북자 단체가 풍선으로 살포해온 북한 체제 비난 전단을 감염원으로 규정한 셈이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2020년부터 바이러스 유입과 연관지어, 전단 살포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할아버지 고(故)김일성 탄생 110주년 축하행사 등 지난 4월 전국에서 수많은 주민들을 평양으로 끌어 모아 개최한 일련의 대규모 행사가 감염 확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날 발표는 남한 탈북자들 단체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임이 분명해 보인다.
북한에서는 7월 1일까지의 유열자(발열자) 누계는 인구의 20% 남짓의 474난 명에 이르지만, 북한은 대부분 완치되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남동부 금강군 이포리 산야 등에서 낯선 것을 만진 군인과 유치원생에게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4월 중순 이 지역에서 평양을 방문한 여러 명을 통해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한다.
남한 탈북자 단체들은 6월 북한을 향해 의약품과 마스크를 풍선으로 살포했다. 통일부는 1일 정례 회견에서, 전단 살포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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