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합의가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군사동맹 계획을 그 지역에 구체화하려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2일) 조선중앙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대변인은 “사실은 미국이 '북한이 위협하고 있다는 루머를 퍼뜨리는 진짜 목적은 아태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구실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변인은 “현 상황은 급격한 안보환경 악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한국, 일본 정상은 지난주 NATO 정상 회담에서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에 대응해 3국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의 협력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3국의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공통 목표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꼽았다. 특히, 한미일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계획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한미일 3각 공조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도 일본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군사력 강화 명분을 주장했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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