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이래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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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이래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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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5명 중 4명은 미취업 상태, NG족이라는 신조어 탄생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경제활동 참가율의 하락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48.8%에서 2006년 47.1%, 2007년 46.0%로 해마다 하락했다. 반면 30세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66.6%에서 2007년 67.2%로 높아졌다.

한은은 "20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학력 간 임금격차가 벌어지면서 학업 또는 취업 준비기간을 거쳐 더 낳은 일자리를 찾는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자발적 취업재수'라고 했다.

또한 재학생 비중이 확대된 것은 부모세대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말한 것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며, 취업을 못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행의 말은 오만성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써 심히 유감스럽다고 하겠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서 지난12월 8일부터 9일까지 2008년 2월 졸업 예정자 4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취업 졸업 예정자 중 59.3%가 졸업을 연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졸업을 연기하는 이유는‘졸업생이 아닌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하기 위해서’,‘영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 취업공부를 하기 위해서’,‘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해외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서’,‘공무원 준비를 하기 위해서’ 등이고,

졸업을 연기하기 위한 방법은 ‘재학 도중 휴학을 신청했다’,‘졸업연기 신청을 했다’,‘이수학점을 채우지 않고 일부러 수업을 적게 들었다’,‘교수님께 F학점을 달라고 요청했다’,‘졸업논문을 내지 않거나 졸업시험을 보지 않았다’, ‘고의적으로 이수과목을 철회·삭제했다’, ‘토익 성적표나 자격증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졸업을 연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지방대학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내년 2월 졸업예정자 5명 중 4명은 현재 미취업 상태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NG족이 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NG족이란, ‘No Graduation’의 약자로 충분히 졸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음에도 취업·진로 등의 문제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을 뜻하는 신조어 이다.

이 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은 올 초 대기업 한 곳에 입사시험을 치렀지만 떨어졌고. 다른 곳을 찾아 몇몇 중소기업에서는 취업원서를 내기 위해 어려운 가정형편에 양복까지 맞춰 입고 취업문을 두드렸으나 끝내는 대학원을 택했다고 한다.

한국은행의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추세에 따른 노동공급 규모 축소는 결국 우리 경제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여성 및 고령층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 등을 통해 노동 공급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일자리의 양과 함께 질도 중시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고령층 인력적극 활용방안보다는 청년 실업자를 조기에 구제하여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보는데 책임 있는 정책입안자들은 자발적인 취업재수생이니, 강제적인 취업재수생이니 논란만 있을 뿐 대책은 없다.

청년 실업자가 결혼 적년기가 지나도 직업을 못 구해서 출산인구가 주는데도 출산장려정책이 어떻다고 떠들고, 민생경제는 밑바닥을 헤매는 데도 경제지표는 수출 삼천불 시대라고 하면서, 거리에 노숙자는 더욱 널어나고, 낮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해다 주는 점심 한 그릇 먹기 위해 줄서는 사람은 더욱 널어 나는 데도 근본대책 마련보다는 자원봉사자를 늘리는데 힘을 쓰고 있다.

또한 각기업체, 공공기관, 공무원 등의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보펀적 기준에서 일탈하여 우리나라의 인력채용방식이 지나치게 편향적임을 지적하고자한다.

그것은 기술직이던, 사무행정직이던, 국내생산업이던, 대외홍보요원 또는 마케팅 업무를 불문하고 이름 있는 기업체나 공공기관 입사시험에서의 자격요건이 토익 몇 점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외국어 실력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화시대를 역행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들리는 소문에 토익 990점도 있고, 만점짜리 학생도 있지만 그러한 사람 외국인과는 말도 한마디 건네지도 못한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은 적성에 따라 어학이 능한 사람, 수리에 능한 사람, 순발력이 있는 사람, 끈기가 있는 사람 등 그 재능이 다양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학과는 세분화 해놓고 채용하는 잣대는 청평일률 적으로 동일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학과의 자격증을 갖추고 심성이 바르다면 그 적성에 따라 채용하여 각자의 소질을 개발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보여 지는 데도 학생들에게 무조건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고 있다.

대졸사원의 눈높이를 얼마로 낮추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있다. 어는 취업생의 말에 의하면 눈높이를 낮추어 응시를 하면 대학 졸업자라서 안 되고, 그렇다고 조금 낮추면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 라고 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나이 30이 넘도록 직장은 되지도 않고 야간에 번화가 주점 앞에서 손님 끌어 들이는 안내를 해서 시간급으로 4~5천원 받는 알바 생활로 자체 용돈이라도 마련한다고 하소연하는 실업자가 어디 그 한사람뿐이라고 단정지울 수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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