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는 교육도 방역도 ‘한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지금 학교는 교육도 방역도 ‘한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총 “교육-방역 이원화 체제 구축” 촉구

또 다른 코로나 변이가 출현하는 등 사태가 길어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신종 감염병은 또 올 것이고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에 닥칠 것이라는 예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현재 정부 당국은 학교 방역과 대면수업을 위해 여러 단기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방역도 교육도 한계에 부딪혀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임기응변식 대증요법이 아닌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교사를 방역업무에서 분리시키는 교육-방역 이원화 체계 구축 등을 지금 당장 준비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003년 이후 20년 간 평균 5년 주기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감염병이 출현했고, 차기 정부에서도 다른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3년 차의 경험과 지금의 학교 현장을 들여다보면 ‘이번만 넘겨보자’ 식의 안일한 대책, 교사에게 방역까지 떠맡기는 방안으로는 교육도 방역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절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 학교 현장은 교사들의 희생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한계 상황이라는게 교총의 설명이다.

교총에 따르면 학생 확진자, 접촉자 조사‧대응‧보고에 내몰리고 있고, 자가진단앱, 신속항원검사, 백신 접종 안내 및 독려에 시달리고 있다. 단 한명이라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안내‧독려가 ‘강제’로 비춰져 학부모 민원, 고발 협박까지 감수하는 실정이다. 확진‧격리 학생들로 인해 대면수업 외 온라인 수업, 보충학습까지 신경써야 한다. 그 와중에 교사 확진자까지 증가해 수업 대체인력을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굴러야 하고, 동료교사 확진에 하루 종일 결보강을 해야 하며, 심지어 확진 교사들까지 원격수업에 나서는 형편이다. 아침마다 발열체크, 어수선한 출결상황 파악, 급식 지도도 해야 한다.

교총은 “정부 교육당국의 대책이 효과적이어서가 아니라 교사의 희생, 학생과 학부모의 협력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는 뾰족한 대책 없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면수업이 가능하지도, 의미가 있지도 않다는 게 교사들의 말”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급당 20명 이하인 과학고가 팬데믹 상황에서도 감염 예방과 대면수업을 충실히 이어나갈 수 있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방역과 거리두기에 어려움을 겪는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학습‧정서 결손을 조속히 회복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안전을 지키며, 교육 단절 없이 대면교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규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이 근본대책”이라면서 “정부와 교육부는 장기과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핵심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