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전체 사망자의 10%가 흡연에 의한 사망
^^^▲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 인도인 흡연에 의한 사망률, 오는 2010년이면 연간 1백만 명에 달해. ⓒ AP^^^ | ||
영국의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인도인들의 흡연에 의한 사망자 수는 한해 90만 명이나 될 정도라고 밝혔다.
<비비시 방송> 인터넷 판은 13일(현지시각)는 인도는 오는 2010년이 되면 흡연을 하는 30~69세 사이의 인도 남성의 흡연에 의한 사망률은 20%, 여성의 경우 5%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의학저널을 인용 보도했다.
인도인 흡연자들은 주로 종이에 담배가루를 낳고 둘둘 말아 피는 담배, 즉 비디(bidi)를 흡연 남성들의 수명은 약 6년이나 단축됐으며, 길이가 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약 10년이나 수명이 짧아졌다. 또 비디를 피우는 여성의 경우 수명이 8년 정도 단축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인도 전역에 걸쳐 900명의 조사인을 투입, 집에 있는 인도인 110만 명을 대상으로 사인(死因)을 조사했다.
나이 39세에서 69세 사이의 남성 사망자 가운데 38%는 폐결핵으로 사망했으며, 32%는 암, 그리고 20%는 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프라바트 자(Prabhat Jha)교수는 “인도의 흡연자들은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흡연개시 연령이 늦지만 이렇게 사망률이 높은 것을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 흡연 남성들의 61%가 30~69세 사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흡연자의 경우는 41%로 흡연자들의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인 여성 흡연자의 경우는 30~69세 사이 사망자는 62%로 비흡연자 38%보다 무려 24%나 더 높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미 하버드대학 아마르탸 센(Amartya Sen)교수는 “전적으로 예방이 가능한 흡연이라는 한 가지 요인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며, 인도인 전체 사망자의 10%가 흡연에 의한 사망자”라고 밝히면서 “이 분양의 심각성을 일반인들에게 각성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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