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세계 두 번째로 사용 후 핵연료(nuclear waste) 영구처분 저장소 건립에 나선다.
스웨덴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소(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핵 쓰레기) 최종 처분장을 스톡홀름에서 140km 떨어진 남부 에스트함마르의 포르스마르크(Forsmark)에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필요한 환경 허가를 확보하면, 약 10년 안에 시설이 완공될 전망이다. 핵폐기물은 구리(Copper)통에 사용 후 연료를 넣고 500미터 지하 벤토나이트에 묻는 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스웨덴에서는 최소한 50년 동안 핵 발전으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10년 이상의정치적, 법적 논쟁을 거쳐 왔다.
계획에서는 지하 500미터에 묻어 보관한다.
애니카 스트랜드 홀(Annika Strandhall) 환경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방사능의 영향이 없어질 때까지의) 약 10만 년 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과거 40년의 연구의 성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선진국이 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스마르크 부지 승인은 올 겨울 사상 최고 수준의 전력가격에 이어 스웨덴에 원자로를 더 쉽게 건설하라는 스웨덴 야당의 압력이 작용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트랜드 홀의 사회민주당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반핵 정책을 가진 두 정당의 후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오는 9월 총선에서 원자로를 더 건설하는 문제가 화두가 될 수 있다.
세계에서 50-60년대에 원자력 발전 도입이 시작된 이래, 각국은 핵 쓰레기의 처리라고 하는 난문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계로는 일시 저장되는 핵 쓰레기는 세계에서 약 37만 톤에 이른다.
한편, 핀란드는 지난 2015년 같은 방식을 승인했으며, 올킬루오토(Olkiluoto)에 있는 부지를 20년대 중반부터 보관할 계획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