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평등을 끝내면 대유행(pandemic)도 막을 수 있어
-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7월까지 모든 나라 국민의 70%가 예방접종 마쳐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각국이 협력하여 확산을 억제할 경우, 2022년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병이 격퇴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새해 성명에서 “편협한 민족주의와 백신 사재기(narrow nationalism and vaccine hoarding)”에 대해 경고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WHO가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증세를 처음 보고받은 지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현재 2억 8천 700만 명이고, 사망자는 거의 5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BBC는 전 세계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고 있지만, 많은 나라들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고 나서고 있기 때문에 축하 행사는 잠잠하다“고 전했다.
국경을 폐쇄하고, 가족을 갈라놓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집을 나서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게 만든 이 코로나19가 일상에 남아 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의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더 많은 도구들이 있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는 백신 분배의 불평등이 계속되는 것은 바이러스 진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국가의 편협한 민족주의와 백신 사재기는 형평성을 훼손하고,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냈고, 불평등이 지속될수록 우리가 예방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높아진다”면서 “불평등을 끝내면 대유행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세계 주요 상황 :
-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새로운 감염자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발표한 이후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 독일 바이러스학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테인(Christian Drosten)은 ZDF TV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심각하지 않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비교적으로 정상적인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기록적인 사례를 보고했다.
- 항공사들이 승무원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천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 프랑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이제 프랑스의 우세종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향후 1년 동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네 번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승인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
한편,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낮은 예방접종률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과 아메리카의 인구 대부분이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지만, 2021년 말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40%에 접종률을 목표로 삼았으나, 목표는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서 빗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부유한 나라들이 전 세계 백신 공급을 ‘흡수’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이 첫 접종을 기다리는 동안, 자기들 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완전 접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7월까지 모든 나라 국민의 70%를 예방접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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