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 운동가 3명이 ‘톈안먼 사태(天安門事件)‘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0일 전했다. 이들은 추후 징역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아만다 우드콕 홍콩 웨스트카우룬(西九龍) 지방법원 판사는 9일 ‘빈과일보(蘋果日報)’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 인권변호사 초우 항텅(鄒幸彤), 언론인 출신 민주화 운동가 기네스 호(何桂藍)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2020년 6월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개최한 6·4 톈안먼 사태 희생자 추모 집회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홍콩에서 ‘검찰’ 역할을 하는 율정사(律政司) 형사검공과는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세 사람을 기소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발생 이듬해인 1990년부터 홍콩에서는 희생자 추모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홍콩 경찰 당국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빌미로 집회를 불허하고 있다.
홍콩 경찰 당국의 불허에도 지난해에는 홍콩 시민 수천 명이 촛불 시위를 벌였다. 홍콩 사법 당국은 지미 라이와 초우 항텅에게는 ‘미허가 집회 시민의 참여 선동 혐의’를, 초우 항텅과 기네스 호에게 ‘미허가 집회임을 인지하고도 참가한 혐의’를 적용했다.
법정에서 지미 라이, 초우 항텅, 기네스 호 세 사람은 “집회 참석자들은 모두 개인 자격으로 촛불을 들었다. 참석자들이 무허가 집회에 참여하도록 선동하지 않았다”고 항변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만다 우드콕 판사는 세 사람의 주장을 “말도 안된다. (이들의 시위 가담은) 경찰 당국에 대한 저항과 항의 행위이다”고 일축하며 유죄를 평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유죄 평결에 따라 12월 13일 최종 심리에서 세 사람은 최대 5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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