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박정희보다 김정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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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박정희보다 김정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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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은 서민들에게 배분될 임대주택 부지를 절반 이하로 줄여 서민들의 이익을 착취했고, 공공이 얻어야 할 초과이익조차도 환수조항을 삭제한 결과로 비정상의 이익이 탄생했다. 뇌물마저도 총으로 달라던 박정희와 공공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측근들에게 거액을 몰아주는 이재명을 비교하다니 가당치도 않다.

11월 7일 자 동아일보에는 이런 칼럼이 실렸다. '이재명, ‘좌파’보다 ‘박정희’에 가깝다' 혐오스런 제목의 이 칼럼은 김수민이라는 시사평론가가 쓴 칼럼이다. 김수민은 진보 평론가라고 한다. 김수민은 민주노동당 출신이었다. 그래서 칼럼 제목에서 악취가 풍길 수밖에. 민주노동당 출신이라면 진보 평론은 개뿔, 좌익물 먹은 글쟁이 쯤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에 횡행하는 가짜 진보답게도 김수민의 글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용어로 도배된다. 그러나 음미해보면 글 중에 쓸만한 알맹이는 전혀 없다. 겉만 번지르르한 전형적인 좌익형 글이다. 이런 글을 동아일보는 왜 칼럼이라고 실었을까. 게다가 이재명은 거짓말에 형보수지에 대장동 사태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분을 박정희에 비교하다니. 차라리 민노당에서 숭상하던 김일성에 비유하면 모를까. 김수민은 밥은 먹고 댕기는가.  

김수민의 글을 읽다보니 침을 뱉고 싶어졌다. 이런 대목에서였다. "국가와 민족을 앞세운다는 측면에서 박정희주의와 NL은 빼닮았다." 박정희는 私보다는 公을, 개인보다는 국가와 민족을 항상 앞에 두었던 것은 맞다. 그러나 NL이 국가와 민족을 앞에 두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아마도 김수민이가 NL쪽에 몸을 담았던 모양이다. NL을 이렇게까지 미화하다니.

NL과 PD는 학생운동의 양 갈래로, PD파는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계급적 시각에서, NL파는 민족 해방이라는 시각에서 투쟁을 전개했다. 그러나 NL의 민족 해방은 제목에서만 있었을 뿐, NL의 실체는 김일성 부자에 충성하는 주사파였다. 말 그대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NL은 그냥 빨갱이였다. 지구상에서 백성이 가장 탄압받고 있는 곳이 북한이다. 그곳의 지배자 김일성 부자에서 충성을 바치는 NL 빨갱이들이 국가와 민족을 앞세웠다니, 김수민의 정신은 아직도 금수산 궁전에 가 있는가.

김수민의 글에서 횡설수설을 제외하면 이재명을 박정희에 비유하는 이유는 이렇다. 박정희의 개발과 이재명의 대장동은 ‘대자본과 공공의 결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무식하거나 빨갱이거나 그게 김수민의 본질이다. 박정희의 개발은 가난과 기아의 구덩이에서 5천만 민족을 구출해 내었다면, 이재명의 개발은 소수의 측근들에게 수천억의 거대 이익을 안겨줬을 뿐이다. 제정신 아닌 바에야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풀뿌리를 캐어먹던 가난한 시대의 대통령 박정희에게는 결탁할 대자본이 전혀 없었다. 1963년에 박정희는 돈을 빌리러 갔던 독일에서 탄광에서 일하는 한국 광부들을 면담하다가 눈물바다를 이뤘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월남전 파병 조건으로 한국은 M-16을 지원 받을 수 있었다. M-16 제조업체 맥도날드 더글라스사에서 박정희를 찾아왔다. 총기를 수출하는 리베이트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었다. 무려 100만 달러였다. 그러나 박정희는 봉투를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돈만큼 우리에게 총을 더 주시오"

이재명에게도 ‘대자본과 공공의 결탁'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자본과 탐욕에 찬 소수의 결탁이기 때문이다. 그 소수는 이재명의 측근들이며 이재명도 포함될 수 있다. 대장동 개발은 서민들에게 배분될 임대주택 부지를 절반 이하로 줄여 서민들의 이익을 착취했고, 공공이 얻어야 할 초과이익조차도 환수조항을 삭제한 결과로 비정상의 이익이 탄생했다. 뇌물마저도 총으로 달라던 박정희와 공공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측근들에게 거액을 몰아주는 이재명을 비교하다니 가당치도 않다.

형수에 대한 이재명의 욕설을 듣다 보면 몸서리가 쳐진다. 남들에게도 차마 하지 못할 상스런 욕을 형수에게 퍼붓는 이재명에게 인간성이 있기는 한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이재명 시장 시절에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된 시민이 25명이나 된다니 혹시 다음에는 내 차례는 아닌가. 사랑하는 애인마저도 권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허언증에 마약 복용자로 몰아버리는 이재명은 얼마나 차가운 냉혈한인가.

그러고 보면 이재명은 박정희를 닮은 것이 아니라 김정은을 닮았다.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고모부와 고모마저도 처형해 버리는 냉혈에, 회의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고위급 간부를 고사총으로 공개 총살하는 잔인성, 권력욕에 가득찬 모습의 이재명과 김정은은 닮았다. 소수의 측근들에 둘러싸인 모습까지, 자기들끼리만의 정치를 하면서 민주라는 간판을 단 것까지, 반대파에게는 저주를 퍼붓는 모습까지 이재명과 김정은은 닮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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