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인도, 석탄 조달 어려움에 ‘전력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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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인도, 석탄 조달 어려움에 ‘전력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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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 절반, 연료재고 3일 미만
전력 부족에 수반하는 기업 활동에의 영향을 염려하는 소리도 있다. 당장 자동차업계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반도체 부족과 함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당장 조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전력 부족에 수반하는 기업 활동에의 영향을 염려하는 소리도 있다. 당장 자동차업계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반도체 부족과 함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당장 조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인도에서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의 석탄 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에서 연료 재고가 3일분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석탄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을 삭감했지만, 경제 재개에 의한 수요 급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전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세계적인 공급망(supply chains)의 혼란을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인도 전력당국의 말을 인용, 인도의 전력이 위기 직전에 몰려 있다.

현재 인도에 있는 135개의 석탄 화력발전소 가운데 지난 101일 시점의 석탄 재고는 평균 4일분밖에 안 되며, 절반 이상의 발전소에서는 재고가 3일 미만이라고 한다.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최저 2주간 분량 재고 확보치를 훨씬 밑돌아, 8월초의 13일분 재고량에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인도에서는 전력원(Power Source) 구성에서 차지하는 석탄 화력발전의 비율이 약 70%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가 줄어들어, 경제활동이 부분적이지만 재개가 되어, 산업체를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8~9월의 전력 소비량은 코로나 위기 전의 2019년 같은 시기를 웃돌았다.

인도정부는 수요가 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석탄 재고를 늘리도록 전력회사에 지시했다.

수급 압박의 배경에는 세계적인 석탄 가격의 상승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탄 수입국으로 주로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에서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아시아의 발전용 석탄의 지표인 호주산의 수시계약(spot) 가격은 10 월 초순 시점에서 1200달러(239,100 )를 돌파했다. 지난 20087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85달러)를 갈아 치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정상화로 아시아에서의 소비가 늘어났으며, 같은 발전연료인 천연가스가 급등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대체 수요도 늘고 있다.

가격 급등으로 인도의 석탄 수입량은 8~9월에 7월 이전 월평균과 비교해 30% 이상 줄었다. 전력 각사는 대신에 저렴한 국산 석탄의 조달 등을 늘리려고 했지만, 9월의 호우에 의한 감산 등으로 예상이 빗나갔다. 정부계의 석탄 대기업 콜·인디아(Coal India)가 약 80%를 차지하는 인도 국산 석탄의 공급은 수입 석탄의 부족을 보충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석탄 수급 압박에 의한 전력 부족은 중국에서 이미 심각해지고 있다. 20여 개 지역에서 전력 부족이 이어졌고, 동북부 랴오닝성 등지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 애플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장쑤성의 공장도 조업을 정지해야 했다.

중국은 겨울철 전력 부족을 피하기 위해 화석연료 확보에 나서고 있어, 아시아에서 석탄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인도에서의 석탄 공급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금융 정보 회사 S&P 글로벌의 9월 말의 리포트에서 단기적으로는 석탄의 수입이 유일한 선택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석탄의 공급 부족이 계속 되어, “발전소의 석탄 재고는 20223월까지 그것도 느릿느릿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시점에서 대규모 정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력 부족의 영향이 산업계 등에 퍼지면, 인도 경제재개의 족쇄가 될 것으로 보인다. FT는 인도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 인도 전력 부문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여러 재앙의 동시 내습)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인도의 나렌그라 모디 총리는 항상 자립 경제의 확립을 주창해 왔다. 수입에 의존하는 석탄의 부족 해소가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 기업 활동 영향 우려 금속과 시멘트 감산도

전력 부족에 수반하는 기업 활동에의 영향을 염려하는 소리도 있다. 당장 자동차업계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반도체 부족과 함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당장 조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계의 석탄 대기업의 콜·인디아는 10월 이후의 발전소 전용의 공급량 인상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으로 금속이나 시멘트 메이커 등에의 자가발전용의 공급이 줄어들어, 당장 생산 축소를 검토하는 기업도 나와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루미늄 사업자 단체가 콜 인디아에 석탄의 지속적인 공급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같이 수입용 석탄 가격 상승이 철강 등의 생산비용 상승 압력이 되고 있다.

한편, 기온이 높은 인도에서는 지금부터 겨울철에 걸쳐 가정용 에어콘의 전력 수요가 줄어 든다. 전력의 수급은 중국처럼 핍박하지 않고, 정전 등의 리스크도 한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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