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7~9월) GDP성장률 4.9%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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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7~9월) GDP성장률 4.9%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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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활동 전체로 봐도 민간기업이 후퇴해, 국영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국진민퇴(国進民退 : 국유기업은 성장하고 민간기업은 후퇴한다는 뜻)’가 진행되어, 중국 경제의 생산성은 서서히 저하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기업 활동 전체로 봐도 민간기업이 후퇴해, 국영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국진민퇴(国進民退 : 국유기업은 성장하고 민간기업은 후퇴한다는 뜻)’가 진행되어, 중국 경제의 생산성은 서서히 저하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인 발표한 2021년도 3분기(7~9월기) 국내총생산(GDP)은 물가 변동을 조절한 실질로 전년 동기대비 4.9% 느는데 그쳤다. 2분기(4~6월기)부터 성장속도가 둔화됐다.

원부자재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로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재확산 등으로 이동제한이 되는 등 소비가 억제됐다. 3분기 중국 경기의 정체성이 보다 더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몇몇 연구소 등과 언론들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평균인 5.0%를 밑돌았다. 신종 모로나 바이러스 전인 20197~9월과 비교할 경우 10% 증가했다.

중국은 2020년 봄 주요국에 앞서 바이러스를 억제했다고 해서 경제의 정상화를 진행시켜 왔지만, 회복 트랜드가 일단 느슨해진 형태다. 선진국과 같이 전기대비 성장을 연율 환산한 성장률은 0.8%정도 된다. 생활 실감에 가까운 명목 GDP는 전년 동기보다 9.8% 확대됐다.

중국 경기 침체성은 GDP와 동시에 발표한 다른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기업 부문에서는 공업생산이 1~9월에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연평균 증가율은 6.4%16(7.0%)보다 둔화됐다. 신에너지 차량이나 공업용 로봇은 견고했지만, 9월에 본격화한 전력 제한이 소재나 부품의 생산의 발목을 잡았다.

공장과 아파트 건설 등을 나타내는 고정자산투자는 1~9월에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 2년간 연평균으로는 3.8% 증가해 1~6(4.4%)보다 둔화됐다. 거품을 잡기 위한 금융규제로 부동산 개발 투자가 부진하면서 아파트 매매도 주춤해졌다.

가계 부문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백화점, 슈퍼 매출과 인터넷 판매를 합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 매출액)1~9월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연평균 증가율은 3.9%가 되어, 1~6(4.4%)부터 감속했다. 여름철에 다시 번진 신종 코로나 감염이 여행 외식 등 대면형(접촉형) 소비를 줄였다.

고용이나 소득의 회복이 주춤하고 있는 것도 GDP4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의 족쇄다. 1~9월의 도시지역의 신규 고용은 1045만 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웃돌았지만, 신종 코로나 전인 201919(1097만 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1인당 가처분소득의 증가는 과거 2년간의 연평균으로 7.1%1~6(7.4%)보다 둔화됐다.

내수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외수는 견조했다. 7~9월 수출입(달러 기준)은 분기 기준으로 모두 가장 많았다. 수입 원자재가 오르고 수출품에 대한 가격 전가도 나타나 단가 상승으로 무역액이 커졌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흑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늘었다. 2분기 만의 증가이다.

10월 이후에도 고가의 소재가 기업 수익을 압박해, 설비 투자와 고용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도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지방 정부에 인프라채의 발행을 가속시켜, 공공사업으로 경기를 지지할 생각이다.

중국의 PMI를 보면 금년의 여름 무렵부터 제조업의 침체가 현저하다. 서비스업의 PMI는 일단은 침체했지만 9월은 크게 개선해 50을 넘고 있다. 경기 회복세는 부동산업계 침체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뚜렷이 약화되고 있지만, 무역은 수출입 모두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무역흑자 확대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가 침체해도 올해의 경제 성장률은 8%정도는 이를 것 같다.

전년 동기에 비해 5%대를 밑도는 4.9%. 이것이 제목이지만, 전기대비 연율에서는 0.8%1%차 밑돈다. 투자나 소비의 부진에 가세, 부동산 버블의 붕괴 리스크가 서서히 무거운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 부동산 부문에의 직접적인 타격뿐 아니라, 금융 부문에 부실채권과 자본부족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과거 일본이 거품붕괴 후 직면한 문제와 비슷해 보인다.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사업도 기시감 있는 풍경이다. 기업 활동 전체로 봐도 민간기업이 후퇴해, 국영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국진민퇴(国進民退 : 국유기업은 성장하고 민간기업은 후퇴한다는 뜻)’가 진행되어, 중국 경제의 생산성은 서서히 저하되고 있다. 일련의 모순에 시진핑 체제가 새로운 문화대혁명과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 Wolf-Warrior Diplomacy)로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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