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는 16일 남중국해나 인도양에서 중국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미군이 호주에 군용기 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밝혔다.
미국과 호주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외교와 국방담당 각료회의(2+2)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협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에 의한 모든 종류의 군용기의 로테이션(순화배치)을 통해 하늘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전투기와 정찰기 배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미 국방부는 세계에서의 미군의 태세 재검토를 가까운 시일 내에 완료하고,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의 유사시에 신속히 대응할 태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의 협력 확대도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다.
호주는 2020년 중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기원에 대해 독립된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호주와의 교역을 제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중국의 경제적 위압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 왔다”라고 지적하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법 통치나 인권을 중시한 질서를 넓히기 위해 호주와 협력을 심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은 15일 호주에 핵잠수함을 기술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호주는 프랑스 기업과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중단했고, 프랑스 정부는 미국에 강하게 반발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프랑스는 많은 과제에 대해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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