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북정보 공유·3각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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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북정보 공유·3각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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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보기관장 회의, 북한 문제 중점 논의한 듯

한국, 미국, 일본의 정보기관장들이 일본 도쿄에서 만나 대북정책을 포함한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전직 정보분석관들은 북한 위협에 대한 각국의 정보 평가를 공유하고, 세 나라간 정보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가 13일 전했다.

미국의 전직 정보분석관들은 일본 도쿄에서 12일 열린 한-미-일 세 나라 정보수장 회동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상호 정보 분야 공조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DNI)은 이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을 만났다.

미 국가정보국 분석관을 지낸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미국, 일본의 삼각 정보 협력과 안보 협력을 대북정책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며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위협을 감안할 때 실시간 정보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선임연구원은 한-미-일 정보수장 회의에서 “중국도 다뤘겠지만 북한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연구원은 중앙정보국 CIA 북한분석관을 지낸 뒤 조지 W.부시 정부와 바락 오바마 정부 초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 일본, 오세아니아 담당 보좌관으로 일했다.

테리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된 직후 회동이 이뤄진 만큼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연구원은 외교안보 수장들이 만나면 정책을 논의하지만 정보수장들은 북한 위협에 대한 자국의 정보 평가를 공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CIA 한국담당 부국장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대북 정보 평가에는 군사적 위협, 정권 안정성, 지도부 의도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신형 미사일들에 대한 평가, 북한의 도발 준비 징후,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와 제재가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정권의 안정성, 지도부 세대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말했다.

CIA 북한분석관 출신인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세 나라 정보수장이 고위급 정책 수립에 의미가 있는 중요한 문제들을 검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종합적으로 바라보면서 무기 개발, 코로나 대응, 지도부 안정성 등의 주제에서 핵심 정보들을 검토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런 검토는 조만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작업과도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회동이 “세 정보기관들이 (북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점검하고, 협력 가능한 사안들을 모색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이 ‘하드 타겟’ 즉, 감시하기 어려운 나라라면서 한-미-일 세 나라 사이에 정보의 간극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직접 방문할 수도 없고, 흘러 나오는 정보를 확실히 검증할 방법도 없고, 언론에 보도되는 공개 정보도 추측성인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이 정보 자체의 공유뿐 아니라 정보자산을 조율하고 정보의 원천을 전반적으로 통합하도록 노력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미-일 세 나라가 함께 정보를 조율하고 있는지, 한미, 미일이 각각 조율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국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테리 연구원은 “미국이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조율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정부는 동맹관계를 복원하고 긴밀하게 조율하는 것을 중요한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는 것이다.

CIA 서울지부에서 근무했던 클링너 연구원은 특히 헤인스 국장이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는 것은 “한반도에 현존하는 긴장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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