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스만제국 말기인 1915년 시작된 아르메니아인 대량 살해사건을 제노사이드(Genocide : 민족 대량학살)로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스만 제국의 후계국인 터키는 학살을 부정하고 있으며,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장관은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만 기초한 성명이다. 완전히 거절한다“고 크게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노사이드’로 인정함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인권 중시의 자세를 국내외에 부각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터키에 의한 러시아제 미사일 도입 등으로 냉각된 미국- 터키 관계는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24일은 살해된 아르메니아인들의 추모일로 알려졌다.
바이든대통령은 성명에서 “민족 청소를 목적으로 150만 명이 학살을 당하거나 강제 이주 등의 피해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하고, “돌아가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이런 잔혹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23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해, 양국 간의 대립의 각을 피하기 위해 제노사이드 인정을 사전에 전한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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