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2021년 1~2월의 주요 경제 통계에 따르면, 공업생산은 전년 동기를 35.1%상회했다.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 매출액이나 오피스 빌딩 건설 등 고정자산투자도 각각 30%~40%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공장 중단이나 외출제한이 퍼진 전년 대비 반등세를 보여, 대폭적인 성장이 됐다.
주요 산품의 생산량을 보면, PC가 2.1배 늘었으며, 국내외 모두 수요는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재는 23.6%, 시멘트는 61.1% 각각 성장, 건설 수요의 견실함을 보여줬다.
2월 중순 춘제(설) 휴가를 앞두고,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가 국지적으로 재확대됐다. 극도의 경계감을 유지한 중국 당국의 권유로, 연중 최대의 연휴 중의 귀성이나 여행을 포기하는 움직임이 퍼졌다. 그만큼 휴가 후 공장 가동이 예년보다 빨라져 생산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고정자산투자는 35.0%증가했다. 이 가운데 민간투자는 36.4%, 국유기업을 주체로 하는 인프라 투자는 36.6% 각각 성장했다. 맨션 건설 등의 부동산 개발 투자는 플러스 38.3% 성장을 이뤘다.
백화점이나 슈퍼, 전자 상거래(EC)등의 매출액을 합계한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소매 매출고)은 33.8% 증가했다. 도시지역은 34.9% 성장한 반면 농촌은 26.7%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춘절 당시 귀성 자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음식점 수입의 성장은 68.9%였다.
한편, 세계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조강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가량 늘어난 약 9000만 톤으로, 올해도 사상 최고를 경신할 기세이다. 왕성한 내수에 의해 수출은 억제되어 대표적인 “열연 코일(HR)"의 거래 가격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10년 만의 고가로 상승하고 있다. 2020년부터 구리나 철광석 등의 시세 상승도 경기 자극책을 이어가는 ‘중국 경제의 힘’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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