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의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WHO의 국제 조사단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조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모든 가설에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에이피 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든 가설의 가능성이라는 발언은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로부터 바이러스가 누설한 가설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셈이다.
WHO 조사단은 9일 트럼프 미 전 정부가 주장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로부터의 누설설에 대해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발표. 향후의 조사는 "필요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12일 회견에서 “(WHO는)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추가 분석과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조사단의 활동을 ‘기원 해명을 향해서 중요한 정보를 가져와 주었다”고 평가하면서, “모든 의문점을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조사단의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전문가의 견해도 받들 생각도 밝혔다.
조사단은 다음 주쯤 대략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고, 몇 주 안에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조사단은 중국 우한시에서 충분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견해가 퍼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 판은 12일 2019년 12월에 우한시에서 확인된 174의 감염 사례의 생(生) 데이터(가공이 안 된 1차 자료)를 중국 측이 조사단에 제공하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의 분석 결과는 제공했지만, 분석전의 생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조사단의 일원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생데이터를 보지 않는 한 감염 경로 등에 대해 보다 깊은 분석을 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조사단은 1월 14일에 우한에 도착해, 29일부터 대면 조사를 개시했다. 바이러스의 사람에게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1) 바이러스를 머금은 야생 동물로부터의 직접 감염 (2) ‘중간 숙주’가 되는 동물 개입 (3) 냉동 식품 등의 식품 유통망을 경유한 감염 (4)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로부터의 유출이라고 하는 4개의 가설을 세워 검증을 실시했다.
조사단은 2월 9일 현지에서의 활동을 마치기 전 기자 회견에서 (4)의 가설에 대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관리 상황을 조사한 결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밝혔으나. 사무총장은 후에 모든 가설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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