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사무총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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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사무총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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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O는 진짜 위기인가 ?
- 세계무역기구의 오래된 의제
- 거침 없는 개혁
- 새로운 접근법
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부유한 경제와 개발도상국 사이의 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겪고 있고,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Post-Corona era)에 가장 심각한 빈부격차(rich-poor gap)의 완화나 해소 문제는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사진 : 유튜브)
위 사진은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차기 WTO 사무총장.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부유한 경제와 개발도상국 사이의 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겪고 있고,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Post-Corona era)에 가장 심각한 빈부격차(rich-poor gap)의 완화나 해소 문제는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사진 : 유튜브)

한국의 유명희 통상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겨루던 중, 최근 유 본부장이 후보직 사임을 하게 되자,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가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서 WTO를 이끌게 됐다.

차기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은 새로운 역할에 도움이 될 부와 권력(wealth and power)의 수호자를 흔들어 대며 대대적인 개혁의 길로 들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으로 처음 재임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뿌리 뽑으려는 지난한 노력을 하는 동안 그녀의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오콘조 와할라(Okonjo Wahala)’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와할라(Wahala)라는 말은 나이지리아에서 걱정, 괴로움, 문제 또는 문제의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아프리카어이다. 영어로는 “Okonjo the trouble maker(오콘조 그 말썽꾸러기)”이다.

66세의 개발경제학자인 오콘조-이웨알라가 WTO의 일자리를 위한 선거운동을 견지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의 무역협상 경험 부족은 그녀가 기구 선정위원회와 거의 모든 회원국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미국 거부권을 행사하는 표적이 됐다.

그러나 이제 유일한 다른 후보가 물러난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의 축복으로, 오콘조-이웨알라는 25년 역사에서 WTO를 이끈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인이 될 준비가 됐다. 그녀는 또 이 기구의 최고 직책을 맡은 첫 번째 아프리카 시민이 될 것이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터뷰에서 "그녀는 문제에 대한 진정한 접근 방식을 가진 멋지고 부드럽고 매우 온화한 여성이지만, 그 부드러운 장갑 아래에는 단단한 손과 강한 의지가 들어 있다"면서 그녀는 그 곳(WTO)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 WTO는 진짜 위기인가 ?

세계무역기구는 대대적으로 개혁의 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이 무역 기구의 세 가지 기둥이 모두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국가 자본주의(state capitalism)가 브뤼셀에서 브라질리아까지 세계 경제에 발자국을 찍고, 비판을 부추기고 있어 그 유용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그동안 WTO는 의미 있는 다자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으나, 무역 감시 기능은 지속적으로 저조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말 WTO 상소기구(appellate body)를 무력화시켰다.

2020년의 경우, 22천만 달러(2,4497,000만 원)의 예산과 6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과거에 없었던 이빨 빠진 관료체제로 변질돼 버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WTO의 혼란에 보태어져, WTO의 가장 실질적인 작업은 2020년에는 거의 마비상태가 되었고, 이전의 사무총장이 예기치 않게 그 자리를 그만두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WTO는 앞으로 수일 내에 회원국들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의 출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검토하는 일반 이사회의를 열 계획이다. 당연히 그녀가 사무총장으로 확정될 것이다. 만약 164WTO 회원국 중 아무도 그녀를 반대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4년 임기로 임명될 것이며, 2025년에는 4년 연장이 가능할 것이다.

* 세계무역기구의 오래된 의제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차기 WTO 사무총장은 이 기구의 이질적인 회원국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더 큰 거래를 위한 모멘텀을 쌓기 위해 해로운 어업보조금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합의와 같은 협상 초기에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 그녀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거대 기술 회사들(Big Tech)에게 국경을 넘는 장애물을 줄일 수 있는 26조 달러(28,95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지배를 위한 합의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이 무역 아웃사이더(a trade outsider)이자 세계 금융의 파워 브로커(power broker : 실세) 라면서, 2005년 그녀가 나이지리아가 거의 서방세계의 채권단인 파리클럽(Paris Club : 주요 채권국의 비공식 협의체)’180억 달러(20430억 원)의 빚을 갚는 데 도움을 준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회의론자들을 설득했다. 조지 부시(George W. Bush : 아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처럼 당시 높은 원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의 석유 수입은 하루에 50센트에 불과했고, 나이지리아를 올바른 궤도에 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부채 감면이 필요하다고 거침없이 주장했다.

세계은행에서 그녀와 함께 일했던 데이비드 드 페란티(David de Ferranti)그녀가 빚 거래를 성사시킨 방법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오콘조 이웨알라는 1976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으로 이사한 후, 그녀는 세계은행에서 순조롭게 승진을 거듭했고, 2013년에는 이 기구에서 선출되지 않은 가장 높은 직책인 전무이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최근까지 그녀는 세계 백신 및 면역 동맹의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는데, 이는 WTO가 코로나19 전염병의 건강과 경제적 영향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전 호주 총리는 전화 인터뷰에서 그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그녀 이전의 어느 누구와도 다른 세계관을 가져올 것이라며 도전과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해결책에 대해 통찰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 거침없는 개혁

나이지리아 최고의 재무 관리로 두 번의 임기를 보내는 동안, 오콘조 이웨알라는 에너지 기반 경제에 중요한 개혁을 이끌면서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경제 중 하나를 안정시키는 것을 도왔다. 그녀가 그 역할에서 직면했던 문제들은 정치적으로 난해하고, 경제적으로 무겁고, 개인적으로 위험했다.

그녀의 노력은 확고부동한 이해관계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초래했었고, 2012년 나이지리아 석유 산업의 부패와 싸우기 위한 그녀의 노력에 좌절한 한 무리들의 납치범들은 83세의 어머니를 납치하고 즉시 그녀가 사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나이지리아 왕이었던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누구도 너를 위협하거나 협박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라고 말한 것을 떠올렸으며, 궁극적으로, 그녀의 어머니는 수많은 시련에서 살아남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 새로운 접근법

WTO의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그녀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수리(修理)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부유한 경제와 개발도상국 사이의 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겪고 있고,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Post-Corona era)에 가장 심각한 빈부격차(rich-poor gap)의 완화나 해소 문제는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불화(bad blood)가 보호무역주의를 낳았는데, 이는 WTO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한 개방 무역이라는 임무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오콘조 이웨알라는 그녀 직업의 큰 부분이 중국과 서방 사이의 무역 전투를 심판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분은 선진국의 회원국들이 자유화의 부담을 너무 많이 떠안았다고 믿으며, 선진 개발도상국들이 충분하게 부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 선진국들의 말을 듣고, 선진국과 최빈 개도국들(the least-developed countries)의 말을 들으며 어디에 공통점이 있는가를 묻고 또 물어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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