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봉쇄 평양, 생필품도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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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봉쇄 평양, 생필품도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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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재 러 대사 “의약품 부족이 큰 고통”
하진우TV 캡처.
하진우TV 캡처.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대사가 코로나19, 즉 신형코로나비루스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봉쇄가 길어지면서 평양에서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8일 러시아 매체인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실시된 북한의 국경봉쇄로 지금까지 북한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당국은 코로나19가 북한에서 발생할 경우 이를 대처할 충분한 의료기반시설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코로나19 유입 차단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 봉쇄로 물품, 원재료 등의 수입이 중단돼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을 일자리를 잃었으며 어린이들은 일년 내내 사실상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경봉쇄가 길어지면서 평양에서 밀가루, 설탕 등 기본적인 생필품 조차 사기 어려워졌고 맞는 옷과 신발도 없는데 가까스로 구해도 가격이 국경봉쇄 이전에 비해 3,4배가 비싸다고 말했다.

그래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서로 옷과 신발을 교환하며 자녀들에게 입히고 있고 큰 문제는 의약품이 부족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강력한 코로나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어 북한 내 외교관들은 물론 국제기구 직원들이 지난해 1월부터 평양 밖으로 여행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외교관 어린 자녀들은 대사관 밖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도 8일 한국에서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북한 내 세계식량계획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해 북한 내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이 대규모로 북한을 떠나 지금 많은 외국 대사관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입한 일련의 조치들로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이 당분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돼 북한에서 철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도 현재 북한 주재 영국대사관은 문을 닫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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