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악 산불 5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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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악 산불 5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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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토 절반 불에 타, 국가비상사태선포

^^^▲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거센 불길의 산불. 지난 24일부터 급격히 번지기 시작한 산불은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곳곳에서 마른 숲과 가옥을 숯등걸로 만들고 있다.
ⓒ Reuters^^^
그리스 전 국토의 거의 절반가량에서 산불이 나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최소 51명의 사망자를 발생하는 산불 재앙이 몰아쳤다.

전국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그리스는 이번 재난이 대부분 방화에 인한 것이며 26일 현재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따라서 65세의 남성과 두 청년 등 아르에오폴리스 지역에서 방화범들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오스 디아만티스 소방관재청 대변인이 말하고 “산불이 국토의 절반 이상을 태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전례가 없는 국가 재앙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26일 현재 사망자 총수는 51명이며, 이는 과거 150년 만의 세계 최악의 산불이라고 보건부는 밝히고, “상황은 아직 매우 위기적”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그리스 남부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산악 지역과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아테네 북쪽의 에비아 섬으로, 이날 오전 불길은 올림피아와 피르고스 인근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백 명이 집 밖으로 대피했다

산불의 화염이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지역의 5km까지 접근해와, 해당 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50여 명의 군인과 자원봉사들을 긴급 파견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으나, 워낙 불길이 세 화재 진압이 쉽지가 않다.

425명의 군인과 16대의 화재진압용 항공기의 지원을 받는 1천여 명의 군인과 소방대원이 긴급 투입되고, 이탈리아의 화재진압용 항공기, 4대의 캐나다에어의 물 폭탄 장비와 약 60여 명의 프랑스 소방대원의 지원 등 유럽연합 내 12개국이 지원에 나섰지만, 지난 24일부터 급격히 번지기 시작한 산불은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곳곳에서 마른 숲과 가옥을 숯등걸로 만들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4일 타이게토스산에서 발화, 북서 방향으로 급격히 번지고 있는 이번 산불로 10개 지역 마을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스파르타와 칼라마타를 잇는 고속도로도 전면 폐쇄됐다.

또, 반도 서쪽 올림피아시 남부에 위치한 자하로 지역은 95㎞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이 지역 주변에서만 다수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한 3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다행스러운 것은 진화에 나선 헬기들이 집중 투입되면서 올림피아의 고대 유적은 가까스로 화마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지역 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총리는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우연의 일치로 보기는 어렵다”며 방화범 색출 및 엄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으며, 25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산불은 과거 150년 동안 이번이 최악의 산불 중 하나이다. 지난 1987년 5월 중국에서 발생 한 산불로 119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만 1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적이 있다.

또 1949년 8월 바람이 갑자기 불어 닥치면서 프랑스 남부를 휩쓸었던 산불의 경우 82명의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 및 군인들이 희생당하기도 했다.

1871년 이래 세계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위스콘신 주 페쉬티고에서 발생한 산불로 당시 800~1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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